[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퍼져 있는, 수운 최제우를 교조로 하는 동학 계통의 신종교.

[개설]

수운교는 동학(東學)을 포덕하던 최제우(崔濟愚)가 1864년 3월 10일 경상 감영의 훈련장인 대구 관덕정 참형장에서 43세의 나이로 순도한 것이 아니라 다시 사지 환생하여 수운천사로 117세까지 은둔하면서 교를 전하였다고 믿고 있는 종교 단체이다. 수운교 초대 총무 최주억이 제주 포교의 첫 지역으로 안덕면 덕수리를 찾아 포교한 이후 박대호 등에 의해 열린 제주 지역의 첫 수운교 분관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변천]

1929년 봄, 초대 총무였던 최주억에 의해 제주 안덕면 덕수리를 중심으로 포교하여, 당시 박대호와 현행오, 대정읍 무릉리의 양순희 등이 입교하게 되었다. 이에 1930년 1월 15일 안덕면 사계리 산20번지에 첫 분관이 설치되었고 1937년 안덕면 사계리 산20번지에 청정암을 봉정하였다. 이후 1965년에 홍로지부가, 1967년에 화순지부가 설치되었으며, 용흥지부와 성산지부, 상효지부가 각각 1969년, 1970년, 1972년에 설치되었다.

[현황]

현재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수운교는 상효지부[상효동], 홍로지부[동홍동], 용흥지부[강정동], 화순지부[화순리], 안덕지부[사계리] 총 5개 지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박대호의 증손인 박용하가 안덕지부의 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박대호 등과 함께 신앙 생활하였던 김안민의 손자가 청정암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