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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662
이칭/별칭 두불잔치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김미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사둔잔치 - 신부집·신랑집
성격 평생의례
의례 시기/일시 결혼식 후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혼인식이 끝난 후 양가 사돈이 서로 방문하여 인사를 나누는 혼례 풍습.

[개설]

사둔잔치는 ‘두불잔치’라고도 하는데, 혼인식이 끝난 다음 이틀에 걸쳐 사돈이 상호 방문을 하여 인사를 나누는 서귀포시의 혼인 풍습이다. 혼례를 치른 뒤 사돈 간에 인사를 나누는 것을 ‘사둔열맹’이라고 하며, 신랑·신부집을 사돈들이 방문하여 서로 대접하는 것을 ‘사둔잔치’라고 한다.

이때 참석 범위는 부계 친족과 외척의 남자들이다. 신랑 어머니는 참석하지 않으므로 남성 중심의 의례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잔치 당일이 신랑과 신부를 중심으로 한 의례였다면, 사둔잔치는 양가 사돈의 부친 중심 의례이다.

[연원 및 변천]

혼인식 당일에는 하객 접대에 바빠 사돈 간에 상호 인사와 접대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따라서 서로 예의를 차려 인사를 하기 위해서 사둔잔치의 의례를 행하는 것이다.

1960년대 이후에는 사돈끼리의 인사도 혼례 당일에 치르고 신랑·신부집을 오가며 인사하는 사둔잔치는 볼 수 없게 되었다. 혼인식이 끝난 후 신부 쪽 친척들이 신랑 집에 가서 사돈 간에 인사를 나누는 형태로 바뀌었으며, 생략되기도 한다. 또한 전에는 남자 친척들만 참여했으나 여자 친척들도 참여하는 등 참석 범위가 넓어졌다.

[절차]

혼인식 다음날 신랑과 신부, 신랑의 남자 친척들이 음식을 가지고 신부집으로 간다. 마을에 따라 신랑 누이나 가까운 여자 친척이 음식을 지고 동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때 가지고 가는 음식은 주로 술과 돼지고기이다. 신랑의 친척 일행이 신부집에 도착해서 가지고 온 음식을 전달하면, 신부 어머니는 가지고 온 음식을 조금씩 떼어서 고수레를 한 다음 조리에 사용했다.

인사와 식사를 마치고 신랑은 신부집에서 하룻밤 묵고 나머지는 돌아간다. 돌아가는 편에 신랑 어머니와 조부모를 위한 몫으로 밥과 돼지고기를 보낸다. 다음날은 신랑 집에서 동일한 형식으로 사둔잔치를 한다. 신부의 남자 친척들이 신랑집에 가서 사돈과 인사를 나누고 신부 부친 일행은 신랑 집에 신부를 남겨 놓고 돌아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지역에 따라서는 혼인 후 열흘 정도 지나서 날을 정해 ‘사둔열맹’을 치르기도 했다. 이 경우에는 떡을 준비하여 보내는데, 이를 ‘새서방 거스름 떡’ 혹은 ‘새각시 거스름 떡’이라고 했다. 신랑·신부집에서는 이것을 친척들에게 나눠 줬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신부집에서 신부에게 부조를 한 신랑 친척과 웃어른들에게 옷감이나 버선을 답례품으로 보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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