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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2016
한자 西烘八景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만익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마을 내에 존재하는 역사 문화 자원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 8개의 마을 명소.

[개설]

서홍팔경은 서귀포시 서홍동 주민 자치 센터에 서홍동을 전국에 홍보하게 위한 방법으로 탄생한 관광 상품이다. 2008년도 말부터 서홍팔경에 대한 개발 필요성을 논의하기 시작하여 이듬해인 2009년 2월 말부터 코스 개발과 답사를 진행했으며, 서홍팔경에 대한 환경 정비 사업을 거쳐 2010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었다. 이 마을에 있는 8개의 대표적인 경관 요소는 하논 분화구[제1경], 솜반천[제2경], 흙담솔[제3경], 앞내 먼나무[제4경], 제주 최초의 감귤나무[제5경], 성당의 녹나무[제6경], 지장샘[제7경], 드렁모루[제8경]이다.

[내용]

하논은 국내 유일, 동양 최대의 마르형 분화구이자 이중 화산에 해당하며, 솜반천천지연 폭포의 원류에 해당된다. 마을의 재화를 막기 위해 심었다는 흙담솔은 마을 입구에 있는 100년 이상의 소나무 군락지이다. 마을 중심지에 있는 보호수인 앞내 먼나무, 제주도에 처음으로 들어온 감귤나무 14그루 중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온주 감귤나무, 100년을 한 곳에서 서홍동을 지켜온 성당 녹나무, 제주도에 큰 인재가 태어날 것을 두려워한 송나라 황제가 사신을 보내 그 수맥을 끊으려 했다가 실패하고 돌아갔다는 전설을 간직한 지장샘, 고인돌 형상의 ‘들음돌’인 ‘드렁모루’ 등의 명물들이 모여 서홍팔경을 이루고 있다.

[구성 요소와 특징]

제1경인 하논은 큰 논을 의미하는 '한논'에서 유래했다. 국내 유일의 마르(maar)형 분화구인 동시에 이중 화산에 해당된다. 하논 분화구가 형성된 다음에 분출 환경이 다른 오름[스코리아콘]인 '보로미'가 등장하여 이중 화산을 이루고 있다. 하논 분화구 안의 최대 15m에 이르는 퇴적층에는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 변화를 알 수 있는 열쇠가 들어 있으며, 지질과 생태의 관광 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하논 바닥에서 용출하는 용천수를 이용해 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제2경인 솜반천홍로천·연외천이라고도 한다. 하천내에는 종남소·고냉이소·나꿈소·괴야소·막은소라는 물 웅덩이가 형성되어 있다. 용천수가 흘러 천지연 폭포에 물을 공급하는 하천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서귀포시는 2000년부터 천지연 폭포 인근의 서홍동 솜반천 주변에 구실잣밤나무·담팥수·먹구슬나무 등 향토 수종을 식재하는 솜반천 생태 공원 조성 사업을 완성해 어린이들에게 하천 생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3경인 흙담솔은 마을 내에서 발생하는 재화(災禍)를 막아 보려는 생각에서 1910년경 향장이었던 고경천 진사가 주도하여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심은 소나무이다. 마을 앞이 너무 트여 발생하는 재난을 방지하려는 비보풍수에 해당한다. 소나무가 심어지기 전에는 둑을 쌓아 담처럼 된 흙담이 존재했었다.

제4경인 앞내 먼나무는 상록 교목이다. 나무가 서 있는 맞은 편 위쪽에 과거에 상여집이 있어서 영험이 있는 신목으로 알려지고 있다. 1975년 마을에서 보호 가치가 있다고 하여 축대를 쌓고 주변을 정리하여 '마을 나무'라고 명명했다. 제주 대학교 농과 대학의 자문을 받아 먼나무의 수령을 350년으로 표시했다.

제5경인 제주 최초의 온주 감귤나무는 천주교 서홍성당[현재 복자 수도원]에 근무하던 엄타가 신부가 1911년 제주 자생 왕벚나무를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 준 답례로 받은 온주 감귤나무 14그루 중 두 그루이다.

제6경인 성당의 녹나무는 엄타가 신부가 심은 나무로, 마을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성당에서 관리하고 있다.

제7경인 지장샘은 용천수이다. 제주도에 큰 인재가 태어날 것을 두려워한 중국 송나라 황제가 사신을 보내 그 수맥을 끊으려 했다가 실패하고 돌아갔다는 전설을 간직한 샘이다.

제8경인 드렁모루는 서홍동 2450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고인돌 형상의 들음돌에 해당된다. 2007년 9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산책로를 조성했다.

[현황]

서홍동 마을 주민들과 주민 자치 센터에서는 서홍팔경을 서로 연결하는 산책로를 개설해 공개하고 있다. 서홍팔경은 마을 내에 위치한 역사·문화·자연 자원에 스토리를 부여해 만든 관광 상품으로, 마을 주민들이 자체 역량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올레길 7-1코스와 연계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서홍팔경을 만나고 있다. 현재 서홍팔경을 설명하는 안내문이 있어 현장 체험 학습에도 효과적이다. 서홍팔경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하논 분화구가 2012년 9월에 열리는 세계 자연 보전 총회[WCC] 생태 탐방로 코스에 포함됨에 따라 하논 분화구 주변에 대한 환경 정비가 이루어졌다. 서홍동 주민 자치 위원회 등 마을 내 자생 단체들도 지역 명소인 하논·솜반천·지장샘 등 서홍팔경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환경 정비를 실시해 탐방객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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