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에서 표선리에 이르는 해안을 따라 조성된 해안 도로.

[개설]

민속해안로는 세화리 일주 동로에서 시작되어 표선면 일주 동로가 종점이며, 제주 올레길 4코스에 해당한다.

[명칭 유래]

세화 표선 간 해안 도로로 제주 민속촌에 인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명칭을 부여하였다. 표선리 해안가를 따라서 조성된 민속해안로는 제주 전통문화를 한 곳에 모아둔 제주 민속촌과 인접한 길이라는 의미이다.

[제원]

민속해안로는 길이 6,495m이며, 도로 폭은 10~12m이다.

[현황]

민속해안로는 표선면 세화리 282-4번지에서 시작하여 표선리 880번지까지 이어진다. 세화리에서는 일주 동로, 표선리에서는 표선 백사로와 각각 교차한다. 민속해안로의 연장은 서귀포시 동부 지역 서귀포시 표선리까지이다. 하루 평균 1,927대 내외의[2014년 현재] 차량이 오가고 있다.

민속해안로는 표선면 세화리에서 시작하여 표선 해비치 해변까지 해안가를 따라서 조성되었는데, 민속해안로 인근에 제주 민속촌이 있다. 성읍 민속 마을이 예전에 살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라면 제주 민속촌은 제주의 다양한 옛 문화를 수집하고 복원해 높은 곳이다.

제주 민속촌에서 민속해안로를 따라 세화리 방면으로 가다보면 예전에 염전을 만들어 소금을 얻었던 곳인 거우개를 비롯해 해산물이 많이 생산되었다는 갯늪, 검은돌이 많이 쌓여 있는 모습을 가리키는 검은 머체 등의 독특한 해안 경관도 구경할 수 있다.

민속해안로는 포구와 등대가 많이 있어 시골 어촌의 느낌을 느낄 수가 있으며, 2009년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아이리스」의 마지막 장면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서귀포시는 표선면 하천리~세화2리 해안 도로변에 2011년 7월부터 12월까지 자전거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착수하여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였다. 자전거 도로 이외에도 도로 곳곳에 자전거 거치대와 의자 등이 마련되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민속해안로를 끼고 있는 표선 해변은 물이 들고 남에 따라 해변의 모양이 크게 달라진다. 썰물 때는 몇 개팀이 축구 경기를 해도 될 정도로 넓은 백사장이었다가 밀물 때는 수심 1m 내외의 원형 호수로 변한다. 조개껍질로 형성된 16만 평의 백사장은 햇빛에 하얗게 부셔지고, 물이 빠질 때는 모래성을 쌓는 어린이의 놀이터로도 안성맞춤이다.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해변에서 100m정도 떨어져 있는 제주 민속촌 박물관을 둘러보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