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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0059
이칭/별칭 큰논[大畓],대지(大池)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만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하논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호근동 지도보기
해당 지역 소재지 호근동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호근동
성격 분화구
둘레 동서 1.8km, 남북 1.3km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호근동에 있는 마르형 분화구.

[개설]

하논서귀포시 호근동서홍동 경계에 위치한 거대한 원형 경기장이 연상되는 분화구이다. 5만 년 내지 7만 6천 년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동서 1.8㎞, 남북 1.3㎞에 이르는 타원형 화산체이다. 한반도 최대의 마르(maar)형[화구의 둘레가 둥근 꼴의 작은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는 화산을 일컬음] 분화구로 분화구 내 습지 퇴적층에는 최소한 수만 년 동안의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식생 천이와 기후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자료들이 간직되어 있다.

[명칭 유래]

일찍부터 물이 고이는 대규모 분화구 내에서 논농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주민들이 이곳을 큰논[大畓] 또는 하논이라고 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 정의현 산천조에는 ‘대지(大池)’라 기록되고 있으며, 1650년경부터 논으로 이용되면서 ‘대답[大畓]’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 환경]

하논은 마르형 분화구로 수증기 폭발 또는 수증기 마그마성 폭발에 의해 생긴 원형의 요지(凹地)로, 마그마와 지하수가 접촉해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형성되었다. 이곳의 분화구는 주위에 비해 비고가 낮으며 물로 채워져 있지는 않으나 분화구 내에 샘이 존재하고, 비가 올 경우 물이 고인다. 깊이에 비해 직경이 크며, 폭발에 의해 생겨난 쇄설물들이 퇴적되어 환상의 언덕을 이룬다. 하논 분화구 내에는 2차적으로 형성된 화구구(火口丘)인 ‘보롬이’[scoria cone, 높이 85.4m]가 중앙부에 위치해 있다. 스코리아로 구성된 보롬이의 존재는 하논 분화구가 형성된 이후 또 다른 분출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하논은 이중화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호근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변의 분화구 입구 노두에는 응회환(tuff ring)의 퇴적층 구조를 볼 수 있다.

[현황]

하논은 현재 논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서귀포시에서는 하논을 ‘자연의 타임 캡슐’이라 하여 동북아의 기후 및 고생물을 분석하고 미래 기후를 예측하는 연구의 최적 장소로 보고 하논 분화구 복원 사업을 국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레길 7-1코스에 해당되어 탐방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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