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0501
한자 南溟小乘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송문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술 시기/일시 1578년 2월연표보기 - 임제((林悌)), 제주 기행문 『남명소승(南溟小乘)』저술
성격 기행문
저자 임제

[정의]

조선 중기의 시인 겸 문신인 임제(林悌)가 제주도를 여행하며 적은 기행문.

[개설]

『남명소승(南溟小乘)』은 당대 명문장가로 명성을 떨쳤던 조선 중기의 시인 겸 문신 임제[1549~1587]가 대과에 급제한 후, 당시 제주목사인 아버지 임진(林晉)을 만나고 4개월 동안 제주에 있으면서 지은 글이다. 1577년 11월 3일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자신이 직접 본 제주의 경승(景勝)과 전해들은 유래(由來) 등을 기록하였으며, 감흥이 있을 때는 시(詩)로도 표현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임백호집(林白湖集)』의 초간본은 1617년 종제(從弟) 임서[1510-1624]가 함양군수로 있을 때 증보하여 4권 2책으로 간행한 것이다. 이후 동생 임환(林懽)[1561-1608]이 이항복(李恒福)에게 부탁한 서문과 새로 받은 신흠(申欽)의 서문을 넣어 1621년에 다시 간행하였다. 중간본은 1759년 임서의 현손인 박원상(林象元)이 영광군수 재임 시에 4권 2책을 간행한 것이다. 『남명소승』은 1958년 후손 임종필(林鍾弼)이 석인본(石印本)으로 간행할 때 부록으로 수록되었다.

[서지적 상황]

초간본은 4권 2책의 목판본으로 크기는 33×21.7㎝이다. 중간본 역시 4권 2책의 목판본으로 크기는 32.5×21.5㎝이다. 『남명소승』이 수록된 석인본은 5권 3책[천․지․인]으로 되어 있다.

[구성/내용]

서귀포 지역과 관련된 내용은 1577년 12월과 1578년 2월 한라산 등반 기록 등에서 보인다. 1577년 12월(음력 11월) 22일~26일까지임제(林悌)가 둘러 본 곳은 성산도(城山島)․서귀방호소․천지담․고득종의 옛 집터․천제연․산방산․송악산 등이었다. 성산도에 도착한 임제는 이곳을 ‘바다 가운데 꽂혀 있는 푸른 연꽃’에 비유하였고, 천지담(天池潭, 천지연)에서 떨어지는 두 줄기 폭포의 소리가 우레와 같다고 묘사하였다.

임제(林悌)는 동행한 정의현감과 이곳에서 작별하고, 대정현 경내에서 대정현감이 보낸 비장(裨將)을 만나 여행을 계속한다. 과원이 된 고득종 옛 집터에 들러 천 그루나 되는 귤과 유자나무를 보고 ‘동정호(洞庭湖)와 서호(西湖)의 흥취가 있는 곳’이라 하였다. 동해방호소(東海防護所)에서 휴식을 취한 임제(林悌)는 천제연(天帝淵)을 둘러보고 감산(甘山)을 지나 산방산(山房山)에 도착한다. ‘가마솥을 엎어놓은 형국’이라고 표현한 이곳에서 대정현감을 만나 산방굴사(山房窟寺)를 구경하고, 다음날인 26일 송악산(松岳山)을 둘러본다. ‘평평한 들판에 우뚝 솟아오른’ 송악산과 그 북쪽에 있는 돌문, 그리고 돌문으로 들어갔을 때 펼쳐져 있는 기암들을 보고 ‘조물주[造化翁]의 솜씨‘라고 평하였다.

1578년 2월 임제(林悌)는 6일간의 여정으로 한라산을 등반한다. 2월 10일 도근천(都近川) 상류를 거쳐 도착한 존자암에서 「한라장률(漢拏長律)」이라는 시 한편을 짓는다. 다음날 오백장군동(五百將軍洞)과 영곡(靈谷)을 구경한 임제(林悌)는 그 감회를 「오백장군동」과 「보허사(步虛詞)」라는 시로 표현한다. 기상악화로 정상에 오르지 못한 임제(林悌)는 존자암에 머물며 청순(淸淳)이라는 스님으로부터 노인성(老人星)과 백록담에 대한 기이한 이야기를 듣는다. 2월 15일 한라산 정상에 오른 임제(林悌)는 ‘인간세계와 3천리나 떨어진 이곳에서 난새의 퉁소 소리가 들리고 신선의 수레가 보이는 듯 하다’며 당시의 감회를 표현하였다. 정상을 둘러 본 임제(林悌)는 두타사(頭陀寺)와 쌍계암(雙溪庵)을 거쳐 산을 내려온다.

[의의와 평가]

『남명소승』은 16세기 후반 서귀포 지역의 자연 경관뿐 만아니라 지리․기후․풍속․물산 등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2.12.03 내용 수정 원고 및 참고문헌 수정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