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일대에 위치한 초기 철기~원삼국 시대 유물산포지.

[개설]

강정동 유물산포지는 초기 철기~원삼국 시대에 사람들이 생활했던 마을이 위치하던 곳으로 당시에 사용되었던 토기와 석기 등이 흩어져 있다. 유물 산포지에서는 대체로 초기 철기~원삼국 시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적갈색 경질토기가 다수 확인된다.

[위치]

강정동 유물산포지는 서귀포시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5002번지 일원에 해당한다. 강정동 유물산포지는 현재 5002번지 일원[1지구], 4759번지 일원[2지구], 5266-1번지 일원[3지구], 2677번지[4지구] 일원으로 모두 네군데에서 확인된다. 유물산포지는 대부분 해안변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현재 유물산포지에 대한 발굴 조사는 이루어진 바 없다. 다만 유물산포지 주변에서는 다량의 적갈색 경질토기가 수습되고 있다. 따라서 동시기 생활 유적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형태]

강정동 유물산포지는 해안변과 강정천을 따라 다수의 유물산포지가 분포하고 있다. 특히 강정초등학교 북편에서 확인되는 1·2·3지구는 비교적 넓은 분포 범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강정동 유적에 대한 조사 결과 유물산포지 1지구 주변이 중심 지역인 것으로 추정된다. 강정동 유물산포지는 영구 유수천인 강정천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당시 주민들이 강정천을 식수원과 생활 용수로 활용하였다.

[출토 유물]

강정동 유물산포지에 대한 조사 결과 민무늬 토기와 적갈색 경질토기 외반구연호(外反口緣壺)[구연부가 밖으로 벌어진 것]가 확인되고 있다.

[현황]

강정동 유물산포지는 대체로 비닐하우스와 밀감 과수원 등 경작지로 활용되고 있다. 유물의 보존 상태는 다소 불량한 편이다.

[의의와 평가]

강정동 유물산포지에서는 청동기~원삼국 시대의 민무늬 토기와 적갈색 경질토기 외반구연호가 수습되었다. 하지만 정밀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정확한 성격을 알 수 없다. 다만 강정천 서쪽의 비교적 평탄한 지형에 유물산포지가 분포하고 있다. 강정동 유물산포지는 당시 제주 지역에 형성된 많은 마을 중에 하나에 해당하는데 서귀포 남부 지역의 마을 유적을 연구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