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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0640
한자 上猊洞遺物散布地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물산포지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예동 1514
시대 선사/철기,고대/고대
집필자 김경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91년연표보기 - 상예동 유물산포지 지표 조사
소재지 상예동 유물산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예동 1514번지 일원지도보기
성격 유물산포지
면적 1지구 3000여평, 2지구 1만여평, 3지구 3000여평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예동 일대에 위치한 초기 철기~남북국 시대 유물산포지.

[위치]

상예동 유물산포지는 서귀포시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예동 일원에 해당한다. 상예동 유물산포지는 현재 1514번지 일원[1지구], 870번지 일원[2지구], 940번지 일원[3지구]으로 모두 세 군데에서 확인된다. 1지구는 다소 내륙으로 들어온 곳에 고인돌 군락과 함께 위치하고 있으며 반면 2·3지구는 예래천 상류와 하류를 따라 폭넓게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고대 상예동 마을의 범위를 파악할 수 있다.

1지구는 고인돌 군락을 포함한 3,000여 평 범위로 이 일대 유물산포지 중에 가장 윗쪽으로 올라와 있다. 해발 90~110m 사이의 대체로 경사면에 해당된다. 2지구는 870번지 일대 20여 필지로 서귀포시에서 서편으로 15km 정도 떨어진 중문관광단지 주변에 위치한다. 2지구에는 상예동색달동을 경계 짓고 흘러가는 색달천이 있다. 색달천은 해안에서 북으로 1.5km 지점에 있는 많은 양의 용천수가 솟아나 영구 유수천을 띠는 하천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하천의 서편 경사면과 윗대지에 모두 유물산포지가 확인된다. 경사면에서 확인되는 유물산포지의 범위는 1만여 평이다. 3지구는 940번지 일대 10여 필지로 1994년 10월에 발굴 조사에 따르면 발굴 지점은 하천이 해안 가까이에서 충적 대지를 형성한 늪지이다. 이 유물산포지의 범위는 대략 3,000여 평 정도이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현재 유물산포지 3곳 중 3지구를 제외하고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 바 없다. 3지구는 조사 결과 적갈색 경질토기, 회청색 경질토기, 공이돌 등이 출토되었다. 반면 1지구에서는 곽지리식 토기가 출토되었으며 2지구는 고내리식 토기가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을 통해 볼 때 1·3지구는 초기 철기~원삼국 시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2지구는 남북국 시대의 유적지로 여겨진다.

[형태]

상예동 유물산포지 1지구는 고인돌 군락 주변에 형성되어 있으며, 2·3지구는 예래천을 따라 길게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당시 하천 주변으로 생활 유적이 분포하고 있고 내륙으로는 고인돌이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출토 유물]

상예동 유물산포지에 대한 조사 결과 적갈색 경질토기 외반구연호와 고내리식 토기가 확인되고 있으며 공이돌이 수습되었다.

1. 상예동 유물산포지 1지구

유물은 곽지리식 토기보다 두께가 얇은 토기편이 다수 수습되었다. 물론 여기서 발견되는 토기인 적갈색 경질토기 외반구연호는 곽지리식 토기와 마찬가지로 굵은 현무암알갱이[각섬석]를 태토보강제로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곽지리식토기의 두께가 1.2~1.5cm 가량인 반면 이 토기는 0.7cm 내외이다. 몇 해 전만해도 이곳은 초지였으나 감귤과수원을 조성하면서 상부층은 교란된 상태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물은 하층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 상예동 유물산포지 2지구

이 지역에 대한 지표 조사 결과 하천 하류 벽 부분에 1개의 바위 그늘 유적(Rock-shelter)과 적석유구 2개소가 확인되었으며, 절벽을 따라 2개소의 용천 지점이 확인되었다. 1991년도 지표 조사시 밭 경계 부분에서 발견된 것으로 적석유구가 있다. 하천 절벽 위의 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간단한 적석유구 조사만 실시하여 정확한 유구의 해석은 단정하기 어려우나 비교적 정연한 형태의 적석 시설물로 파악된다. 길이 약 12.3m, 높이 1.2m 가량 되는 규모로 단면 조사 결과 표토(1)-흑회색점질토(2)-흑갈색 점토층(3)으로 크게 3개의 층위로 구분되어 있다. 적석유구는 2·3층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유물은 주로 2층에서 출토되었다. 고내리식 심발형 토기가 대부분이고, 특징적인 유물은 토기뚜껑편 1점이 있다.

3. 상예동 유물산포지 3지구

1994년 10월에 발굴 조사에 따르면 하천 하류 벽 부분에 총 6개의 바위 그늘 유적(Rock-shelter)와 적석유구, 구덩이유구가 확인되었다. 이곳의 층위는 흑갈색부식토-자갈층-회색모래층-황갈색점토층-흑갈색사질토층-흑색점토층-흑갈색모래층의 순으로 확인되었고 하천 급류에 의해 단계적으로 상류에서 이동하여 점차적으로 퇴적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유구는 하천의 유로 방향과 동일하게 북동-남서 방향으로 나아가는 적석열이 확인되었다. 이 적석은 2~2.5m의 폭으로 점판암제 석재를 이용하여 축조하였는데 노출된 길이는 20m이다. 그리고 후대에 매립된 직경 8.8m, 깊이 07.~1.2m 가량의 구덩이가 확인되었다. 유물은 주로 상층에서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은 거의 전부가 3~5cm 크기의 적갈색토기 파편 100여 점으로 전체기형을 추정할 만한 것은 없다.

그 밖에 회청색 경질토기편 소량, 석재 공이류 3점이 출토되었다. 적갈색 토기는 곽지패총7지구 중간층 출토 토기의 제작 수법, 태토 성분 등과 동일하다. 회청색 경질토기는 육지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대체로 삼국 시대에 해당되는 항아리편이다. 공이류는 다공질 현무암제로 음식물을 빻는데 사용된 것이며, 이 때문에 아랫부분이 마모가 심하다.

[현황]

상예동 유물산포지 1지구는 해발 100m 내외의 비교적 고지대의 감귤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반면 2지구와 3지구는 하천변의 상단에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유물의 분포량이 많지만 보존 상태는 다소 불량한 편이다.

[의의와 평가]

상예동 유물산포지에서는 초기 철기~남북국 시대에 해당하는 적갈색 경질토기가 수습되었다. 하지만 정밀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정확한 성격을 알 수 없다. 다만 하천변을 따라 유물산포지가 분포하고 있으며 인접한 곳에 바위 그늘 유적과 함께 고인돌이 축조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동시기 고대 마을이 존재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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