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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0781
한자 土姓
분야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송문기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대대로 살고 있던 씨족 집단의 성씨.

[변천]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에는 제주의 토성(土姓)이 고(高)·양(梁)·부(夫)라고 하였다. 그런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와서는 토성이라는 명칭이 없어지고 본주(本州)의 성씨에 고(高)·양(梁)·부(夫) 이외에 고씨의 사위인 문(文)씨가 추가되었다.

이로 인해 고(高)·양(梁)·부(夫) 3개 성씨에 문(文)씨를 더해 제주 4성(姓)이라 부른다.그리고 제주 외의 다른 지역에서 옮겨 온 성씨를 보편적으로 내성(來姓), 속현성(屬縣姓)이라 하는데, 원 간섭기 및 명 건국 초부터 제주도에 입도(入島)한 성씨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원나라 성씨·운남(雲南)의 성씨가 기록되어 있어 15세기 후반에는 제주목뿐만 아니라 정의현·대정현 지역에서도 성씨가 분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원진(李元鎭)『탐라지(耽羅志)』[1653년]에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성씨조와 마찬가지로 제주 삼읍의 성씨가 모두 같다고 하였는데, 내성(來姓)에 황(黃)·백(白)·남(南)·모(牟)·허(許)·장(張)·임(任)·변씨(邊氏)가 추가되었다.

이들 내성 성씨는 18세기 중후반 대정현·정의현 성씨조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반면, 기존의 내성 성씨와 원나라 성씨, 그리고 운남의 성씨는 약간의 감소를 보인다.

[현황]

서귀포시 지역의 토성을 파악하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1982년 발간된 『제주도지』 상권에 수록된 「동족취락(同族聚落)의 성씨 별(姓氏別) 구성상황(構成狀況)」은 토성의 분화양상을 살피는데 도움이 된다. 1964년 당시 조사 작성된 이 표에는 제주시, 애월면, 한림읍, 한경면, 조천면, 구좌읍, 대정읍, 중문면, 서귀읍, 남원읍, 표선면, 성산면에 동족취락을 이루고 있는 각 성씨의 호수가 리별로 기록되어 있다.

1. 서귀포시 서부지역[대정 지역]

대정 지역의 경우 일과1ㆍ2리에는 남평 문씨(南平文氏), 서광리에 제주 고씨, 화순리에 제주 양씨가 동족 촌락[집성촌]을 이루고 있었다. 기타 지역에는 김해 김씨, 광산 김씨, 고부 이씨가 살고 있었으며, 특히 안덕면의 덕수리, 창천리, 감산리, 대평리의 경우 진주 강씨(晋州姜氏)가 1/3을 차지하고 있었다.

2. 서귀포시 중부지역[서귀포시․남원 지역]

남원읍 신례리에 제주 양씨가 거의 과반수 이상 살고 있었을 뿐, 나머지 토성인 문씨ㆍ고씨ㆍ부씨는 기타 성씨보다 동족 촌락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중문 지역에는 진주 강씨[하원, 하예]ㆍ김해 김씨[중문, 대포]ㆍ고부 이씨[회수, 중문]의 동족 촌락이 많고, 서귀포시 지역에는 군위 오씨[토평, 서호, 위미, 의귀], 경주 김씨[신흥, 의귀]가 많다.

3. 서귀포시 동부지역[표선․성산 지역]

성산읍 수산리에 제주 고씨가 전체 호수의 1/5 정도 살고 있을 뿐, 나머지 토성은 중부지역과 마찬가지로 동족 촌락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표선 지역에는 토산리, 세화리, 가시리의 김해 김씨와 표선리, 하천리의 곡산 강씨(谷山康氏)가 가장 많은 동족 촌락을 이루고 있었고, 성산 지역에는 군위 오씨[수산, 난산, 신풍]ㆍ연주 현씨[온평, 시흥, 신천], 광산 김씨[난산, 삼달]의 동족 촌락이 가장 많다.

위의 자료를 통해 볼 때 토성은 서귀포시대정 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3.01.10 내용 수정 문장 윤문 및 참고문헌 추가
2012.12.04 내용 수정 내용 및 참고문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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