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공립 초등학교.

[교육 목표(교훈 포함)]

바르게(德), 새롭게(智), 튼튼하게(體)의 완성을 지향하는 것을 교훈으로 하고, 올바르게 행동하고 슬기롭게 생각하며 튼튼하게 자라는 어린이를 기르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한 학교의 경영목표 및 방침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창의적인 교육과정 편성 및 교육 활동 내실화로 더 넓고 깊게 생각하며 다양하게 표현하는 창의적 어린이를 기른다. 둘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심미적인 생활 및 체육활동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를 기른다. 셋째, 실천중심의 체험을 통하여 남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바른 품성을 갖춘 어린이를 기른다. 넷째, 함께 참여하고 수요자가 감동하는 자율적인 학교 경영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변천]

대정초등학교의 전신인 보통과 4년제의 사립 한일 학교가 1908년 10월 19일 대정읍 안성리 1677번지에 설립되었다. 당시 사립 한일 학교를 설립한 설립자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1939년 1월에 일어난 화재로 인해 한일학교 설립과 관련된 기록물이 대부분 소실되었기 때문에 서귀포의 근대 교육을 다룬 대부분의 책자에서 학교 설립자에 대한 기술이 모두 다르게 되어 있다. 『대정교 100년사』에서는 당시 대정 지역 유림의 대표였던 이재교를 설립자로 기술하고 있는 반면, 『대정고 50년사』에서는 설립자를 강형규로 기술하고 있고, 『근·현대 제주 교육 100년사』에서는 당시 대정 군수 김종하에 의해 한일 학교가 설립되었다고 기술되어 있다.

이 사립 한일 학교를 모태로 1911년 6월 22일에 4년제 대정 공립 보통학교로 인가받아 승격되었고, 1912년에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기에 이른다. 1931년 3월 31일에 안성리에서 지금의 상모리 현 부지로 이전하고 학교를 운영해 오다가 1938년 4월 1일에는 조선 교육령 개정에 의하여 대정 공립 심상소학교, 1941년 4월 1일에는 대정 공립 국민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으며, 광복 후인 1950년 6월 1일에 와서는 대정 국민학교로 교명이 바뀌었다.

이처럼 해방을 맞이하고 나서는 1907년에 개교한 제주 북 초등학교와 1920년에 개교한 서귀포 초등학교와 더불어 지역민의 뜨거운 교육열에 힘입어 민족과 문화의 우수성을 가르치는 제주도의 3대 초등학교로서 그 명성을 유지해왔다.

또한 매년 학생 수와 학급이 꾸준히 증가하여 1962년에는 총 32학급, 1,850명의 재학생에 이르게 되면서 1969년 3월 31일에 대정초등학교 부설 일과 분교가 대정 서 국민학교로 분리 되었다. 이후 1984년 3월 1일에 병설 유치원이 개원되었고, 1994년 12월 2일에는 학교 급식소인 ‘우정의 집’이 개관되었다. 2003년 4월 10일 죽천 장학회를 설립하였고 2006년 9월 6일에는 체육관으로써 ‘백송관’이 준공되는 동시에 병설 유치원 또한 함께 신축되었다.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2007년에 10월 13일에 학교 운동장에 인조 잔디 및 우레탄 시설을 갖추게 되었고, 2008년 10월 19일에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에 대정초등학교는 서귀포를 비롯한 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근대 교육의 산실로써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개교 10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초청 강연회·가을운동회·기념식·타임캠슐 매설식·전시회 등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재학생뿐만 아니라 동문과 대정 지역민이 함께 진행했다. 또한 기존에 있던 급식시설이 2010년 3월 19일 새롭게 ‘우정관’이라는 이름으로 준공되었고, 2011년 9월 8일 학교 내에 영재학급 1학급이 인가를 받고 증설되었다. 2012년 2월 14일 제100회 졸업식을 통해 133명이 졸업하여 총 1만 586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2012년 4월 1일 현재 특수 학급을 포함하여 26학급으로 편성되어 있다.

[교육 활동]

1970년 3월에 제주도 교육청 지정 도서관 시범 학교로 2년간 운영되었고, 1972년 3월에는 문교부 지정 체육 연구 학교로 운영된 바 있다. 또한 1976년 4월 14일 한국 교육 과정 개발원 지정 새교육 체제 적용 협력 학교로 지정되어 5년동안 운영되었고, 1989년에는 제주도 교육청 지정 과학 교육 시범 학교로 1년간 운영되었다. 이후 1997년 11월 13일부터 2007년 3월 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지정 방과 후 교육 활동 시범 학교, 2009년 3월 1일 보건 교육 정책 연구 학교, 2011년 3월 1일 저작권 교육 정책 연구 학교, 2012년 3월 1일 영어 교육 모델 창의 경영 학교 등이 운영되어 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부터 학교 브랜드를 “대정 몽생이”로 정하여 여러 방면으로 교육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몽생이는 ‘망아지’라는 의미의 제주어이자, 꿈 몽(夢)[창조인]·날 생(生)[건강인]·이로울 이(利)[협력인]를 조합한 단어로 덕·지·체라는 학교의 교육 이념을 함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색 교육의 일환으로 몽생이 오케스트라와 펀 스트롱 스포츠(Fun Strong Sports)를 운영하고 있다.

몽생이 오케스트라는 전교생 각 1인이 1악기 다루기 활동으로 개인의 감수성과 소질을 계발하는 한편, 오케스트라 합주와 접목한 다양한 인성 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생각을 지닌 어린이로 성장하는데 좋은 계기를 심어주고 있다. 이에 몽생이 오케스트라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바이올린부와 연계하여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펀 스트롱 스포츠는 제주의 전통놀이 중 하나인 고무줄 놀이를 변형한 점프밴드와 같은 흥미로운 체육 활동을 전개하면서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체력을 기르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정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4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첫째, 2011년 3월 1일부터 2013년 2월 28일까지 저작권 교육 정책 연구 학교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교육 과정과 연계하여 체험 활동을 통한 자신의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알고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바르게 이용하는 저작권 사랑 태도를 기르고자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둘째, 2012년 3월1일부터 2014년 2월28일까지 창의 경영 영어 교육 모델 학교를 운영하여, 실용 영어 중심의 정규 영어 교육 과정을 편성하는 한편, 방과 후 학교 활동을 통해 창의인성에 기초한 실용 영어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셋째, 2011년 3월1일부터 2013년 2월28일까지 교육 복지우선 지정 학교를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 체험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넷째, 2012년 3월1일부터 계속하여 학생 오케스트라 사업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문화 예술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특색 교육의 일환으로 몽생이 오케스트라를 운영 중에 있다.

그 밖에 대정초등학교의 교기는 축구와 수영으로써 공부하는 운동부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매해 개최되는 도민 체육 대회, 백호기 축구 대회, 회장배 전도 수영 대회 등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제14회 제주도 축구 협회장 배 전도 학생 축구 대회 겸 동원 컵 축구 1차 리그에 참가하여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정규 교과 과정 외에도 방과 후 학교를 개설, 운영해오고 있다. 원어민 영어 회화·댄스스포츠·발레·바이올린·수학 교수·풍물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학부모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이를 통한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교가와 상징물]

1. 교가[작사 고경옥 / 작곡 정매진]

한라산 줄기뻗어 모슬봉 되고/ 태평양 푸른 바다 변함없듯이/ 예쁘게 자라나는 대한의 새싹/ 장하고 씩씩하다/ 대정교 어린이

대정초등학교의 교가는 제주 교육계의 거목으로 알려진 고경옥 전(前) 제주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이 가사를 쓰고 정매진 선생이 작곡하여 만들어졌다.

고경옥 전 교육위원은 대정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남원초등학교·법환초등학교의 교가 또한 작사하였는데, 가사에는 대정초등학교의 입지적인 특성과 교육 목표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특히 대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평야지대 한가운데 우뚝 솟은 모슬봉이 지역의 표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

2. 교목 : 소나무로, 사철 푸르게 자라고[푸른 꿈], 굳세게 자라나는[굳센 기상] 어린이를 의미한다.

3. 교화 : 꽃이 우아하여 단정한 몸매 지니고 향기가 그윽하다해서 고상한 마음씨를 의미하는 국화가 교화로 상징된다.

4. 그 밖에 2008년 3월 1일에 대정 초등학교에서는 ‘송이’와 ‘슬이’라는 캐릭터를 선정하였다. 송악산을 상징하는 송이는 꽃송이처럼 심성이 곱고 예절바른 여자어린이를, 모슬봉을 상징하는 슬이는 슬기와 지혜가 가득하고 의지가 곧센 남자어린이를 상징한다.

[현황]

2012년 4월 현재 1학년 3학급 87명[남 43명, 여 44명], 2학년 4학급 106명[남 59명, 여 47명], 3학년 3학급 88명[남 48명, 여 40명], 4학년 4학급 104명[남 45명, 59명], 5학년 5학급 128명[남 66명, 여 62명], 6학년 6학급 152명[남 74명, 여 81명]이고, 특수학급 1학급 9명[남 7명, 여 2명]을 포함하여 총 26학급 668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또한 대정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는 총 24명[남 11명, 여 15명]이 재학중이다.

교직원은 교장 1명, 교감 1명, 교사는 수석 교사·보직 교사·보건 교사·특수 교사·영양 교사·유치원 교사를 포함하여 총 35명, 행정을 담당하는 일반직은 17명으로 총 54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설 현황은 총 면적 1만 8951㎡에 부지 1만 1253㎡, 운동장은 7,698㎡이다. 건물로는 27개의 일반 교실과 교무실·도서관·영어 전용실·모둠실·과학실·컴퓨터실·유치원·Wee Class·복지실·체육관·창고·보건실이 각 1개·화장실 8개 등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대정초등학교는 과거 한국 전쟁이 발발했던 1951년 2월부터 4월까지 공군 사관 학교의 임시 주둔지로 사용됐던 장소였다. 이를 인연으로 1995년에 공군 사관 학교와 대정초등학교가 서로 자매결연을 맺고, 이후 매년 개최되는 졸업식마다 공군 사관 학교 교장상과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에 대정초등학교 본관 앞 화단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공군 사관 학교 훈적비가 세워져 있다. 또한 지난 2011년에는 대정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타 지역으로 수학여행에 가는데 있어 공군의 수송기를 지원하고 공군 사관 학교 견학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끊임없는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