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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잡아먹는 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643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강소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6월 20일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음력 6월 20일에 보신을 위하여 닭을 잡아먹는 풍속.

[개설]

서귀포시를 포함한 제주도 전역에서 음력 6월 20일에는 닭을 잡아먹는 풍속이 있다. 이를 ‘ 잡아먹는 날’이라고 부른다. 여름철 기운이 약해지는 것을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서다.

[연원 및 변천]

예부터 이날에 닭을 잡아먹으면 보약이 되어 아프지 않다고 해서 생겨난 풍습이다. 여름날 밭일 하는 농촌 사람들의 몸보신을 위해 먹었는데, 집집마다 닭을 키워 유월 스무날이 되면 식구 수대로 닭을 잡아 먹었다. 지금도 음력 유월 스무날이 되면 닭을 먹는 풍습이 있기는 하지만, 서귀포의 농촌 마을에도 집에서 닭을 직접 키우는 경우가 드물어 닭을 시장에서 사다 먹거나 닭을 요리하는 식당을 이용하는 형편이다.

[절차]

봄에 병아리를 어미닭으로부터 깨서 기르기 시작하여 음력 6월쯤이면 중닭 크기로 자라게 된다.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중간 크기의 닭을 골라, 보통은 식구 수대로 닭을 잡고 좀 부족하다 하더라도 보통 여러 마리를 잡아 넉넉히 먹을 수 있게 하였다. 닭을 잡으면 쌀이나 찹쌀과 마늘을 넣어 푹 삶고 죽을 쑨다. 집안에 따라 옻나무나 인삼 등을 넣기도 하고 몸이 아픈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약재를 함께 넣기도 한다. 온 가족이 모두 둘러앉아 함께 나누어 먹는다.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특별히 오골계를 잡아 주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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