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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653
이칭/별칭 돗,쳇돗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김순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기념일
의례 시기/일시 태어나서 한 해가 되는 날.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한 해가 되는 날.

[개설]

‘돌’은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한 해가 되는 날을 말한다.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는 ‘돌’을 ‘돗’이라고 한다. 달리 처음 맞는 돌이라고 해서 ‘쳇돗’이라 한다. ‘쳇돗’이 되면 ‘돌잔치’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략하였다. 이는 서귀포 지역만의 풍습이 아니라 제주 전역의 공통된 현상이다. 돌잔치를 하지 않은 것은 생활 형편이 궁핍한 데도 원인이 있다.

만약 돌잔치를 하게 되면 쌀밥과 미역국을 끓여 가족끼리 나눠 먹고, 더러는 고기반찬을 하여 손님을 대접하였다. 물론 삶에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는 돌 사진을 찍어주고, ‘돌옷’이라고 하여 새 옷을 입히기도 하였다. 돌떡으로는 흰무리와 삼색무지개 떡을 만들어 주었다.

오늘날은 삶의 여유가 생기면서 아이가 태어나면 으레 돌잔치를 해준다. 집에서 가족끼리 조촐하게 쌀밥을 해 먹고, 돌상을 차리고, 사진을 찍는 것은 기본이다. 일가 친척 뿐 아니라 이웃을 초대하여 거창한 잔치를 벌인다. 돌잔치도 집이 아닌 식당이나 호텔 등을 빌려서 치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돌을 맞은 아기의 잔치라기보다 부모를 위한 잔치가 되고 있다. 돌에는 한 돈짜리 ‘돌 반지’나 ‘돌 옷’을 선물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축의금을 아기 부모에게 전달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돌에는 돈·실·쌀·연필 등의 각종 물건으로 돌상(돌牀)을 차린 후에 아기가 무엇을 집는가를 보기 위해 돌잡이를 시킨다. 아기가 돌잡이에서 무엇을 잡느냐에 따라 아기의 미래를 점치게 되는데, 이런 풍습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가령 돈을 가장 먼저 집으면 부자로 살겠다, 붓을 먼저 집으면 학자나 문필가가 되겠다, 실을 집으면 수명이 길겠다는 등의 얘기를 하고, 청진기를 잡으면 의사가 되겠다고 덕담을 하면서 가족들은 아기 돌상 앞에서 한바탕 웃음 잔치를 벌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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