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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664
이칭/별칭 상객,신행,위요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김미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혼인날 - 사돈집
의례 시기/일시 결혼식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혼례 때 신랑·신부와 동행하는 사람.

[개설]

우시는 집안을 대표하여 혼인날 사돈집에 갈 때 신랑·신부와 동행하는 사람으로서 ‘상객’이라고도 한다. 친가 친족 중에서 삼촌이나 당숙 등 근친 2~3명, 외가 친척 1~2명 정도로 구성된다.

[연원 및 변천]

우시의 임무는 신랑·신부를 수행하고 사돈댁과 교류를 트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집안의 대표인 우시를 선정할 때는 학식이 있고 언변이 좋은 사람으로 가려서 뽑는다. 남성과 함께 여성도 참여하는데, 여성 우시는 신랑 또는 신부의 비교적 젊은 숙모나 고모·이모, 또는 여자 형제들이 된다.

예장 전달 과정에서 예법을 매우 중시하므로 검토 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신랑 우시에는 예법에 밝은 사람이 끼어 있어야 한다. 신부 우시는 신랑과 신랑 우시가 신부를 데리고 신부집을 나설 때 따라나선다. 신부 측 우시도 신랑 측 우시의 구성과 비슷하다. 아버지나 할아버지 등 직계는 동행하지 않는다.

본래 여성들은 우시를 가지 않았었는데 1950년대 이후 혼인해서 잘사는 여성 친족들이 우시를 가기도 했다. 근래에는 우시의 수가 점차 늘었고, 신랑·신부의 친구들도 따라간다.

1970년대 이후 전통혼례가 사라지고 결혼식장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서, 신랑 우시는 혼인식 당일에 신부를 데리고 결혼식장으로 간다. 또한 신부 우시는 결혼식장에서 식이 끝난 다음 신부와 함께 신랑집에 간다.

[절차]

혼인식 당일 아침 신랑과 신랑 우시는 예장을 넣은 홍세함을 가지고 신랑집을 출발한다. 이때 신랑 우시는 뒤를 돌아보거나 후진을 해서는 안 되고 오직 전진만 해야 한다. 신부집에 도착하면 신랑 우시가 신부의 부친에게 홍세함을 전한다. 예장을 확인하고 나서 신랑과 신랑 우시는 각각 방으로 들어가 음식상을 받는다. 다음에 신부 친척들에게 인사를 하고 신부를 데리고 신랑집으로 향한다. 신부가 신랑집에 갈 때도 신부 우시가 뒤따른다. 신랑집에서 음식을 대접받고 신랑 친척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서 신부를 남겨 두고 신부 우시들은 집으로 돌아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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