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이공맞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694
한자 二公-
이칭/별칭 이공연맞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강정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무속의례
의례 시기/일시 큰굿의 일부로 행함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큰굿을 할 때 이공신을 맞아들이는 제차(祭次)

[개설]

이공신은 서천꽃밭에서 생불꽃, 환생꽃, 멸망꽃 등 여러 가지 주화(呪花)를 관장하여 키우는 신이다. 이공맞이는 큰굿에서 하나의 재차로 행해지는데 이공신을 맞이하여 기원하는 의례이다.

[연원 및 변천]

서천꽃밭과 주화(呪花)에 대한 관념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그 내력이 깊다. 근래는 독립적인 제차로 연행되는 사례가 드물다.

[신당/신체의 형태]

큰굿의 경우 전제석궁을 중심으로 연행이 이루어진다. 이공의 신체는 따로 두지 않는다.

[절차]

이공맞이는 다른 맞이굿처럼 초감제와 질침을 중심으로 하여 벌인다. 초감제·이공질침·상당 숙여 소지사름·메여들어 석살림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먼저 심방이 나서서 선 채로 베포도업침[천지 혼합의 상태에서 천지가 개벽되는 상황 설명], 날과국섬김[굿을 하는 날짜와 장소를 알림], 연유닦음[굿하는 사유를 설명], 군문열림[신들이 내려오는 문을 엶], 새ᄃᆞ림[신들이 내려오는 길의 잡귀를 쫓음], 신청궤[내려온 신들을 자리로 모심] 따위의 초감제를 한다. 새ㄷᆞ림을 소미에게 맡길 뿐 나머지 제차는 심방이 진행하는 것은 어느 굿에서나 같다.

초감제가 끝나면 이공질침을 한다. 이공질침은 이공신이 내리는 길을 잘 치우고 닦아 놓는 것이다. 시왕맞이나 요왕맞이의 질침과 달리 댓가지를 꽂아 문을 만들어 놓지는 않는다. 다만 말명과 행위로 길을 치우고 닦는 모양을 연출할 뿐이다. 잡초를 베고 흙덩이를 부수고 돌멩이를 파내어 치우고 발로 고르는 등 여러 가지 길을 치우는 시늉을 한다.

이렇게 해서 질침이 끝나면 상당 숙여 소지를 사르고, 메여들어 석살림을 하여 마친다. 메여든다 함은 앞서 길을 치웠으니 이공신을 안으로 모셔 들인다는 뜻 이고, 석살린다 함은 신을 모셨으니 즐겁게 놀리어 신명을 살려낸다는 뜻이다.

[현황]

근래에는 이공맞이를 별도로 벌이지 않는 것이 예사이다. 초공맞이와 통합해서 초이공맞이라는 명칭의 의례로 벌이는 사례가 흔하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