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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745
한자 城邑里民間信仰遺蹟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민간 신앙 유적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강정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민간신앙유적 구렁팟당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읍2리 2916번지 지도보기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표선면 성읍리에 있는 민간 신앙 유적.

[개설]

성읍리는 1리와 2리로 구분되는데 두 마을 모두 당이 있고 포제를 지내고 있어 포제단도 따로 두고 있다.

성읍리에는 본래 많은 당이 있었지만 현재는 안할망당, 구렁팟당, 일렛당, 문우당, 쉐당 등만 남아있다. 안할망당은 1리의 본향당에 해당하며, ‘안할망’, ‘관청할망’등으로 불리는 신을 모신다. 일렛당은 실제로는 요드렛당을 겸하는 당으로, 일뤠한집과 토산할망을 모시는 당으로 ‘토산할망당’, ‘상궁알당’이라고도 한다.

문우당은 ‘문호당’이라고도 불리며, 이 당에 좌정한 신은 산육과 어린이의 질병을 관장하는데 1리의 옛 본향당으로 현재는 치병을 위한 당이다. 구렁팟당은 2리의 본향당에 해당하며 구렁팟 영감또와 영등하르방 두 신위를 모시는 까닭에 흔히 ‘하르방당’이라고 한다.

쉐당은 생업과 연관되는 당이라고 볼 수 있는데, ‘쉐하르방’을 모신다고 한다. 성읍리에도 주요 직능별 당이 고루 남아 있는 셈이다. 성읍리 포제는 본래 성읍 1리에서 함께 지내던 것인데 지금은 1리와 2리가 제각기 포제를 따로 지내는 만큼 포제단도 따로 두고 있다.

[위치]

안할망당은 성읍1리 일관헌(日觀軒) 서쪽 담장 너머에 있다. 일렛당은 성읍1리 마을 서쪽 ‘자니르’ 지경에 있고 문우당은 성읍1리 포제동산 동쪽 ‘구석밧’ 지경에 있다. 구렁팟당은 성읍2리 2916번지에, 쉐당은 성읍2리 ‘윤남동산’이라고 하는 지경의 도로변에 있다. 성읍1리 포제단은 마을 북쪽 ‘가메기동산’에 있으며, 성읍2리 포제단은 마을 뒤쪽 ‘뒷동산’ 지경에 있다.

[형태]

안할망당의 당집은 2평쯤 되는 기와집 형태이며 내부에는 목조 제단이 있고 그 가운데 ‘현해수호신지위(縣海守護神之位)’라는 위패가 있다. 위패 옆에는 유색 헝겊, 비녀, 구슬목걸이, 옷감, 지전 등이 걸려 있다.

일렛당은 팽나무를 신목으로 삼고 있으며, 팽나무에 지전, 백지와 물색이 걸려 있다. 나무판자 같은 것으로 제상처럼 만들어 제단을 대신하고 있으며 제단 앞에 약간의 공간을 남겨 놓아 제장으로 삼고 신목과 제장 주위를 돌담으로 에둘렀다.

문우당에는 전답 한 가운데 나무가 몇 그루가 모여 있으며, 나지막한 돌담이 장방형으로 둘려있고 나무의 줄기에 지전과 물색이 걸려있다. 나무가 밀집해 있어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 있을 만한 공간은 없다.

구렁팟당은 특이하게도 돌로 만든 신상 두 개를 모시고 있는데 하나는 영감또로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사람 모양이며 다른 하나는 영등하르방으로 돌하르방 형태인데 색동천을 머리에 두르고 있다.

쉐당은 길가의 삼나무 숲 아래 작은 바윗돌과 잡목이 얽혀 있는 곳을 제장으로 삼는데 잡목에 지전, 물색이 걸려 있고 바닥에는 동전이 여럿 보이는 것으로 보아 당 근처를 지나는 주민들이 동전이나 제물을 던져 고수레를 했던 흔적을 알 수 있다.

성읍1리 포제단은 제단 아래쪽에 제청이 있으며 제단은 상당과 하단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상단은 포신(酺神)을 위한 것이고, 하단은 제수임신(諸首任神), 염질신(染疾神), 목동신(牧童神) 등 크게 셋으로 대표되는 여러 신위를 위한 것이다. 상단은 조금 경사진 곳에 있으며 돌담을 장방형으로 둘러 너른 제장을 감쌌고 그 안의 위쪽에 제단을 마련하였으며 하단은 상단 출입로 오른쪽 구렁진 곳에 마련되었다.

성읍2리 포제단 역시 상단과 하단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상단의 제단은 뒤쪽의 돌담을 의지하여 나지막하게 시멘트로 축조하였다. 제단 왼쪽과 앞쪽은 시멘트로 울타리를 높이 쌓았고 오른쪽에는 제청이 있는데 하단은 울타리 없이 제단만 나지막하게 시멘트로 축조한 형태이다. 상단은 포신을 모시고 하단은 제수임신, 염질신, 목동신 등 셋으로 대표되는 여러 신위를 함께 모신다.

[현황]

성읍리의 당신앙은 현저하게 쇠퇴한 것을 알 수 있고 본풀이의 전승이 거의 중단된 상태여서 당신앙의 내력을 온전하게 파악하기가 어려우며 포제의 경우에도 특별한 점은 발견되지 않는다. 상단제와 하단제로 나누어 제의를 진행하고 하단제에서 많은 신들을 한꺼번에 제사하는 것은 인근 지역의 공통된 특징으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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