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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791
한자 鑄物工藝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김동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45년 전후 - 청탁불미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뜨거운 쇳물을 ‘뎅이[거푸집]’에 부어 넣은 다음 굳혀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공예.

[개설]

주물공예의 대표적인 생산품은 솥과 보습 등이었다. 제주는 예로부터 본토와의 교역이 불편했기 때문에 생활필수품이나 농기구의 대부분을 자급자족해 왔는데, 서귀포시 덕수리의 불미공예가 대표적인 것이다.

[내용]

제주 주물공예의 형태는 손의 힘으로 바람을 일으켜 쇠를 녹이거나 달구는 손풀무와, 땅바닥에 골을 파서 중간에 굴대를 박고 그 위에 널빤지를 걸쳐놓아 한쪽에 세 사람씩 서서 널빤지를 널뛰기하듯 디뎌가며 바람을 일으키는 골풀무가 있다.

손풀무는 다시 똑딱불미와 토불미로 구분한다. 딱불미에서는 달군 쇠를 두들겨 주로 칼이나 호미 등을 만든다. 토불미에서는 둑[용광로]에서 녹인 쇳물을 미리 만들어진 주물틀에 부어 넣어 주로 솥·볏·쟁기날 등을 만든다. 골풀무를 청탁불미[또는 디딤불미·발판불미]라 하는데, 그 규모와 만들어지는 제품은 토불미와 같으나 바람을 일으키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변천]

제주도의 주물공예는 가장 단순한 구조인 똑딱불미에서 토불미, 그리고 발의 힘으로 바람을 일으켜 무쇠를 녹이는 청탁불미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짙다. 1945년 전후부터는 기계의 힘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변형된 청탁불미가 도입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나, 그나마 무쇠솥 대신 양은솥이 사용되고, 쟁기 대신 경운기로 밭을 일구기 때문에 제주도의 주물공예는 점점 쇠퇴해가고 있다.

[현황]

해마다 불미공예 기능보유자인 송영화 씨와 보존회에서는 매년 10월 중에 서귀포시 덕수리에서 불미공예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솥이나 보습 등 쇳물을 녹여 생활 용구를 만들었던 불미공예의 전통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험과 전문성으로 참여자들 별로 분업화하여 작업해 오고 있는 오랜 전통의 모습도 찾아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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