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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랭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795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김동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공예|모자
재질 대나무
용도 햇빛을 가리기 위한 모자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대나무를 이용하여 차양이 넓은 갓처럼 만든 모자.

[개설]

대패랭이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대나무를 세공하여 만든 모자로, 통풍이 잘 되고 무게가 가볍게 때문에 주로 여름철에 이용하였다. 남녀노소가 모두 즐겨 이용했다.

패랭이는 서귀포를 비롯한 제주 전역에서 이용하였는데 주로 대나무로 만들지만 밀대나 보릿대로 재료로 하여 제작하기도 하였다. 같은 대나무를 사용했더라도 대나무의 껍질부분인 피죽(皮竹)으로 만든 패랭이는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며 윤기도 나 가장 좋은 상품으로 인정하였다.

[연원 및 변천]

‘대패랭이’란 대나무를 재료로 만든 ‘패랭이’를 말하는데, 밀대나 보릿대로도 만든 것은 ‘밀낭패랭이’, ‘보릿낭패랭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제주뿐만 아니라 그 어디에서든 다양한 모자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쓰이지 않는다.

[형태]

대패랭이는 갓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보통 대나무를 쪼갠 뒤 다듬어서 모자 골에 맞추어 겯는 형태로 제작된다. 또한 모자 골은 상투를 보호하며 햇볕을 가려야 하므로 그 깊이를 낮게하여 만들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는 보통 햇빛이 강한 한낮에 그늘이 없는 밭에서 김을 매는 등의 작업을 할 때 썼던 모자였다. 특히 한여름 조밭, 콩밭의 김을 맬 때 패랭이를 쓰면 가볍고 통풍이 잘되어 무더위를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제주도의 동쪽 지역에서는 패랭이를 많이 썼고, 북서부 지역에서는 댕댕이덩굴을 이용해 만든 정동벌립을 주로 사용하였다. 대패랭이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일대에서 전통방식으로 결어왔으나 지금은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 만드는 사람도 없어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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