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주로 김을 매는데 쓰는 도구.

[개설]

제주도에서 농사를 지을 때는 대부분의 씨앗을 밭의 전면에 흩뿌린다. 그리고 골겡이로 모종의 간격을 잡아나간다. 이때 김도 매어준다. 제주도 골겡이의 특징은 날의 모습이 왜소하다는 점이다.

[형태]

골겡이는 손잡이와 날로 이루어진다. 날의 폭은 2㎝다. 전체의 길이는 29㎝ 정도다. 골겡이의 날은 45도 각도로 구부린다. 가끔 그 반대쪽으로 구부리기도 한다. 이것을 ‘웬골겡이’라고 한다. 왼손잡이용의 골겡이라는 말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제주도의 골겡이는 모종과 모종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그 간격을 잡아주어야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제주도 골겡이 날의 폭은 한반도의 제초구인 호미에 대비하여 썩 왜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