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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809
이칭/별칭 손박,솜박,속박,솔빡,좀팍,좀팍세기,팍,종팍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고광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생활도구
재질 나무
용도 곡식의 분량 가늠·불림질

[정의]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한 되들이만큼 나무를 파서 만든 둥그스름한 그릇.

[개설]

솔박은 주로 곡식의 분량을 가늠하고, 곡식을 떠서 담으며, 타작을 끝낸 곡식을 ‘불림질’ 할 때 쓰였다.

[연원 및 변천]

솔박은 성산읍 삼달 등 제주 여러 지역에서 보이는 도구로서, 지역에 따라 불리는 명칭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즉 손에서 떨어지지 않을 만큼 다양하게 사용하는 바가지라 하여 ‘손박’[노형·인성·조천·화순], ‘솜박’[가파도], ‘속박’[서홍·태흥], ‘솔빡’[덕수], ‘좀팍’[노형·인성·조수·서홍·화순·하원·어도], ‘좀팍세기’[명월], ‘팍’[덕수·고산], ‘종팍’[용수]이라 불렀다. 크기에 따라 여러 가지 용도로 쓰였으며, 오늘날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오일장이나 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형태]

‘솔박’은 장방형으로 낮은 원통형을 이루고 있으며, 자루가 없는 것이 주로 쓰였으나 자루가 있는 것도 간혹 보이고 있다. 주로 가장 가벼운 나무인 ‘닥낭’[닥나무]이나 ‘폭낭’[팽나무]로 만들었는데, 가벼우면서도 약한 나무라 오래쓰면 한쪽이 쉽게 닳는 단점이 있다.

[용도]

솔박은 주로 곡식의 분량을 가늠하고, 곡식을 떠서 담으며, 타작을 끝낸 곡식을 ‘불림질’ 할 때 쓰였다. 우선 솔박은 곡식을 퍼 담거나 바람에 까불려서 고를때 사용했다. 보리방아를 찧을때 알곡이 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을 추겨 주어야 했는데, 이 때도 솔박을 사용했다. ‘불림질’을 함에 있어 본토 쪽에는 바람을 일으키는 거적때기와 같은 것이 있다. 이것을 부뚜라고 한다. 왕골로 결어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양쪽 모서리에는 손잡이가 붙어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이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가 제주도에는 없다. 바람이 많은 고장이기 때문이다. 제주시 도평동의 경우는 오직 솔박으로만 불림질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명월 지역에서는 ‘좀팍세기’를 곡식의 양을 측량하거나 또는 곡식을 담을때 사용했다. 온평 지역에서는 같은 형태이나 ‘솔박’보다 더 작은 ‘뒈약세기’를 구분해 껍질을 벗긴 곡식을 담는데 사용했다.

또한 ‘세경놀이’에도 솔박이 사용되었는데, 세경놀이란 제주도의 무당굿놀이로서 농사의 풍년을 빌기위한 일종의 유감주술극으로 경작에서 수확에 이르는 전과정이 재현된다. 세경놀이에는 ‘불림질’과 ‘푸는체’를 이용한 정선(精選)이 함께 이루어지기도 했던 것으로 보아 솔박의 쓰임새는 다용도 였으며, 제주인의 일상생활에서 면면히 전승되어온 도구라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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