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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812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고광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생산|제작처 대체 -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성격 생활도구
재질 대와 말총
용도

[정의]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대오리로 결어 만든 체.

[개설]

제주도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겉곡식을 방아에서 찧어 쌀을 만든다. 이를 ‘능근다’고 한다. 능글 때마다 대체로 분리한다. 대체는 눈구멍이 큰 것과 작은 것이 있다. 앞의 것을 ‘훍은체’, 뒤의 것은 ‘진체’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체’에 관한 옛 기록은 『훈민정음해례본(訓民正音解例本)』에 ‘체[鹿]’, 『사시찬요(四時纂要)』에는 ‘사(篩)’라고 기록되어 전해오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오래전부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체’는 그물모양의 ‘쳇불’과 쳇바퀴라고도 하는 ‘쳇망’으로 구성되며 전체적으로 원통형을 이룬다.

[형태]

재료에 따라 ‘대체’와 ‘총체’로 나뉘는데, 대로 엮어진 것을 ‘대체’, 말총으로 엮어진은 ‘총체’라 하였다. 오늘날의 것은 철사를 ‘쳇불’로 엮은 것을 사용하기도 하고, ‘쳇망’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주방용구로 쓰기도 한다. ‘쳇불’의 구멍 크기에 따라 ‘대체’·‘중체’·‘가는체’·‘합체’로 나누기도 하였는데 쳇불의 구멍은 0.2㎝~0.06㎝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였다.

훍은체[굵은체]와 진체는 눈구멍의 크기가 다르다. 훍은체 눈구멍의 직경은 2㎜다. 보리를 장만할 경우다. 온전한 쌀은 체 안에 남고, 으깨진 쌀과 가루만 빠져 내린다. 으깨진 쌀을 ‘’이라고 한다. 밭벼를 장만할 경우다. 온전한 쌀은 체 안에 남고, 으깨진 쌀은 눈으로 빠진다. 이런 쌀을 ‘레기’이라고 한다. 그리고 메밀을 장만할 경우다. 메밀은 체 안에 남고 쌀은 구멍으로 빠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체를 만드는 일은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된다. 일정한 곳에서 만들어 제주도 전역으로 퍼진다. 제주도에서 여러 가지의 체는 청수리[제주시 한경면]에서 만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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