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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824
이칭/별칭 남방이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김동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도정구
재질 목재
용도 보리, 조 등 곡식을 도정할 때 사용하던 용구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보리, 조 등 곡식을 도정할 때 사용하던 용구.

[개설]

남방애는 큰 통나무를 파서 만든 절구를 말하며, 특히 ‘남방이’라고도 한다. 별도로 「방에놀레」라는 남방애 짛는 소리가 민요로 전해오고 있기도 하다.

[연원 및 변천]

서너 아름드리의 통나무를 파서 만든 것을 나무 방아 곧 남방애라 하는데 그 크기만큼의 통나무를 잘라내어 그 가운데 홈을 판다. 다시 그 홈 가운데로 둥그렇게 구멍을 내고, 그 구멍에다 돌확을 고정시켜 놓는다. 방에공이나 절구대로 중앙의 ‘돌혹[돌확]’ 속에 담긴 곡물을 반복적으로 찧어 도정하거나 분쇄하였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절구’의 모양을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 동력원이 인력에서 축력, 전기 등으로 바뀌면서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형태]

남방애는 느티나무·벚나무·가시나무 등 비교적 야문 목재를 재료로 통나무를 양편으로 쪼개고 그 한쪽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곡물이 밖으로 튀어 나가지 못하도록 가장자리에 ‘바위[‘천’이라고 함]’를 세웠다.

규격은 직경이 80cm에서 150cm, 높이는 50cm에서 70cm 정도로 부녀자들이 서서 일할 수 있었다. 크기에 따라 ‘세콜방에’·‘네콜방에’라고 불렀는데, 이는 둘러서서 작업할 수 있는 인원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다. 돌로 만든 돌방애도 함께 이용되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껍질이 많은 조를 주곡(主穀)으로 재배했던 제주 지역에서 가장 필요했던 도구가 곡물의 껍질을 벗겨내는 남방애 같은 도정 기구였다. 속설에 “방아 밑에 흙을 주워먹으면 득남(得男)한다.”고 한다. 작업할 때 불렀던 「방아질 소리」가 전해온다.

안덕면 대평리에서는 「방아질 소리」「남방애 소리」·「방에놀레」라고도 하는데, 이곳의 경우 보리나 쌀을 레에서 껍질을 벗긴 후 방아에 넣어서 곡물을 빻아 찧고, 다시 그것을 채로 쳐서 껍질을 걸러낸 후 빻아지지 않은 것을 방아에 넣고 다시 작업해 나간다고 한다.

기제사를 위해 음식을 만들 경우 보통 쌀 두 말을 물에 담그는데, 이것을 남방애에서 작업하려면 약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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