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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832
이칭/별칭 떼배,터위,테위,테,터우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김동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연안 어선
재질 목재
용도 자리돔을 잡거나 해초를 채취할 때 사용하던 배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연안 바다에서 자리를 잡거나 해초를 채취할 때 사용하던 배.

[개설]

테우란 곧고 단단한 통나무 10여 개를 나란히 엮어서 뗏목처럼 만든 배로, 다른 어선들과는 달리 바다 속으로 잠기는 부분이 없다. 따라서 화산의 폭발로 이루어진 불특정의 해저(海底)를 가진 제주 연안의 얕은 바다에서도 어로 작업이 가능한 장점을 가진 배이다.

[연원 및 변천]

화학 비료가 보급되기 전까지만 해도 거름의 확보는 농사에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그래서 해초를 거름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해안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테우를 마련하여 듬북·감태 등을 걷어 올려 이용하였다. 또한, 테우는 자리돔 등 무리생활을 하는 어종을 잡는 데도 많이 이용되어 자리테우라 불렀다. 이렇게 잡은 자리돔은 소금에 절여 자리젓으로 만들어 놓고 밑반찬으로 일년내내 먹었다. 특히, 서귀포시 ‘보목마을’은 예전부터 자리돔 잡이로 유명한 곳이다. 매해 보목항 포구 부근에서 ‘수산 일품 보목 자리돔 큰잔치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통 테우를 전시하고 직접 타보는 등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형태]

한라산 700~800고지에 자라는 구상나무를 주로 이용하여 만들었다. ‘떼배’·‘태위’·‘테’·‘터우’라고도 불렀다. 구상나무의 채취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나서 공동으로 작업하였는데 주로 3월 경 뱀날[寅日]에 올라가 벌목하곤 한다. 베어 온 구상나무는 6개월 동안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그늘에서 말린 다음, 형태를 잡아 뗏목배로 만들었다. 구상나무가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30~40년 전부터는 방풍림으로 심었던 삼나무를 이용하였다. 테우 한 척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통 일곱 개에서 열한 개의 통나무가 사용되었다.

선미 쪽 통나무의 직경은 20~40㎝ 정도이고, 선수 쪽 통나무의 직경은 15~20㎝ 정도였다. 이렇게 준비한 통나무는 장쇠 끼우기, 멍에 세우기, 펑게틀목 설치, 상자리 세우기의 과정을 거쳐, 돛대 구멍을 설치하고, 부분 부분에 새역을 박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테우의 선미(船尾)[고물]쪽 폭은 170~240㎝, 선수(船首)[이물]쪽 폭은 140~180㎝ 정도로, 전체 길이는 대략 400~550㎝ 정도 이른다. 돛을 설치하여 풍력을 이용하기도 하였지만, 주로 노를 이용하여 저으면서 이동하였고, 어로행위 뿐만 아니라 해녀들이 물질을 위해 이동할 때 등도 사용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테우는 사용하지 않는 겨울철에는 해체해 두었다가 어로 시기가 다가오면 다시 조립하여 사용하였다. 테우는 화산섬이라는 환경에 잘 적응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도구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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