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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851
이칭/별칭 방에,연자방아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김동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시처 성읍리 연자매 전시처 -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지도보기
성격 도정구
재질 석재, 목재
용도 곡식을 분쇄할 때 쓰는 용구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근대 이전까지 사용하였던 도정구(搗精具).

[개설]

식량 자급이 농사의 주목적이었던 예전 제주의 밭농사에서 주를 이루었던 농작물은 보리와 조였다. 보리와 조의 도정을 위해 연자매를 이용하였는데, 말의 축력(畜力)을 주로 이용하였기 때문에 제주에서는 ‘방에’라고 불렸다. 보통은 여러 명의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동으로 만들고 관리하면서 이용하였지만, 농사가 많은 집안에서는 ‘독방아’라고 하여 자가용(自家用)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였다.

서귀포시에는 성읍리 마을 안에 연자매가 자리하고 있는데, 성읍리 남문을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자리하고 있어 성읍리를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첫번째로 만나게 된다. 성읍리 연자매 주변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809번지에 위치해 있는 중요민속자료 제69호 고평오 가옥이 있어 제주 전래 초가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형태]

성읍리 연자매는 밭침돌인 ‘알돌’ 을 놓고 그 중앙에 ‘중수리’라는 기둥을 세워 이를 중심으로 ‘웃돌’이 회전하면서 알돌에 얹어 놓은 곡식을 도정(搗精)하게 된다. ‘중수리’에서 ‘웃돌’이 이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장틀’, ‘새역’이 쓰였으며, ‘채경’을 통해 전달된 동력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웃돌’ 중앙에 장통을 만들고 ‘상장틀’에 ‘조쟁이’를 장치하여 알돌 위에서 회전하여도 이탈되지 않으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1시간에 20말[20斗, 약 360리터]정도 작업할 수 있었다.

‘방에’를 설치할 당시에 구성된 ‘방에 접’의 구성원들이 차례[‘방에질’을 일찍 하기 위해선 다른 ‘방에 접원’보다 먼저 보리를 담은 ‘솔박’을 ‘방에 항’에 갔다 둠으로써 우선 순위를 인정받았다고 한다.]를 정해 사용하였으며, ‘방에 집’의 지붕이기나 보수는 공동으로 하였다. 방에를 돌리기 위해 말(馬)을 몰면서 부른 ‘방에질 소리’가 전해오고 있다.

원동기와 전기의 보급으로 정미소(精米所)가 세워지면서 오늘날은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속설에 “방아 밑의 흙을 주워 먹으면 득남(得男) 한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성읍리 연자매는 혈연(血緣) 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 졌던 지역공동체의 성원인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만들고 관리하면서 이용하였던 생활용구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민속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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