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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856
이칭/별칭 성읍리 민요,성읍민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집필자 좌혜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89년 12월 1일연표보기 - 제주민요 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로 지정
채록지 「봉지가」 - 표선면 성읍리
가창권역 「봉지가」 - 표선면 성읍리
성격 창민요[가창유희요]
토리 경토리
출현음 솔라도레미
기능 구분 가창 유희적
형식 구분 앞소리와 뒷소리가 나뉘는 장절 형식
박자 구조 보통 빠른 3박자
가창자/시연자 강문희, 현순옥
문화재 지정 번호 국가무형문화재[제주민요]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서 불리어지는 창민요.

[개설]

「봉지가」 등의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창민요는 원래 조선조 500년 동안 정의현의 현청 소재지였으므로 관기들에 의해 전해지던 노래가 민간에 전해지면서 널리 불려지고 전파되었다.

제주 전역에서 불려지는 창민요는 「오돌또기」·「이야홍」·「봉지가」·「용천검」·「신목사타령[관덕정앞]」·「산천초목」·「질군악」·「사랑가」·「계화타령」·「동풍가」·「중타령」 등이 있는데, 음악적으로는 경서도 민요의 특징을 지닌다.

[채록/수집 상황]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현순옥[1932년생, 여, 당시 70세], 강문희[1974년생, 여, 당시 28세]의 가창을 2001년 9월 22일에 채록하였다.

봉지가 진다 봉지가 진다[꽃봉오리가 맺힌다 혹은 떨어진다로 해석 가능, 제주 방언에 '지다'라는 표현은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함]

봄철 낭게서 봉지가 진다

에헤 리히리히리히리 야아야

에헤 리히리히리히리야아야 야-에헤에가 얼씨구나

잉어가 논다 잉어가 논다[물고기 잉어를 가리키나 의인화되어 표현됨]

청포장 속에서 잉어가 논다

에헤리히리히리히리 야아야

에헤 리히리히리히리야아야 야-에헤에가 얼씨구나

앞집 사름은 인물이 절색

뒷집이 사름은 과부가 명창

에헤리히리히리히리 야아야

에헤 리히리히리히리야아야 야-에헤에가 얼씨구나

진 삼을 밀려나 놓고

훍은 삼은 땡겨나놓아

에헤리히리히리히리 야아야

에헤 리히리히리히리야아야 야-에헤에가 얼씨구나

[구성 및 형식]

3분박 보통 빠른 3박자 [9/8박자]로 느린 세마치 장단에 맞으나 중간에 변박자가 낀다. 앞소리와 뒷소리가 나뉘는 장절 형식으로 되어 있고, 세마치 여덟 장단 길이의 앞소리를 메기면 된 뒷소리가 받는다. 구성음은 솔라도레미로 되어 있고, 솔로 마치므로 경토리와 비슷하다.

[내용]

「봉지가」는 남녀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로 봄이 되면 맺는 꽃봉오리가 '떨어진다' 혹은 '맺힌다'는 표현을 써서 자연의 순리를 통해 인간의 삶을 노래가사로 표현하였다.

「봉지가」의 맛은 한 폭의 섬세한 한국화를 보는 듯하다. 사설 중에서 "달 밝은 밤에 봉지가 진다", 혹은 "청포장 속에서 잉어가 논다"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이는 남녀의 애정에 관한 것들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봉지가」를 비롯한 성읍 지역 창민요의 전승 상황과 그 계보는 ‘강필용- 변여옥- 조을선’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주로 정의현청의 관기에 의해 불려지던 노래가 지역 주민들에 전파되어 널리 불려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5호 ‘제주민요’의 첫 지정은 1989년 12월 1일에 인정되었는데 당시 보유자로는 조을선, 전수교육 조교로 이선옥이 지정되었다.

보유자였던 조을선은 예능이 뛰어난 자신의 손녀인 강문희에게 전수하였고, 강문희는 현재 보유자의 타계로 전승의 중심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전수활동에 임하고 있다.

[현황]

성읍민요의 전승현황은 송순원, 현순옥과 같은 마을 주민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조팟리기[조밭 밟기], 검질메기[김매기], 촐베기[꼴베기], 마당질, 달구질, 방애찧기[방아찧기], 레기[맷돌갈기]와 관련 노동요의 전승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1년에 한번 행해지는 정의고을 민속축제를 행하면서 대내외로 공개되고 있다. 한편 전국민속경연대회 한국민속예술축제[2002년]에서 「성읍들노래」로 종합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전국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지역민들은 ‘정의고을 소리패’를 결성하여 보존과 전승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아름다운 서정을 간직한 여성적인 노래로 민속마을 성읍리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정의현의 문화를 상징하고 대표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보존 전승이 반드시 필요한 노래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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