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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메어 가는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860
이칭/별칭 행상소리,상엿소리,영장메어 가는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조영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2년 - 조영배 「영장메어 가는 소리」 채록
채록지 영장메어 가는 소리 - 서귀포시 강정동 외 제주도 전역
가창권역 제주도 전역
성격 민요|장례의식요
토리 솔선법|도선법|레선법|라선법
출현음 솔라도레미[솔선법]|도레미솔라[도선법]|레미솔라도[레선법]|미라도레[라선법]
기능 구분 장례의식요
형식 구분 선후장, 2마디 가락을 단위로 메기고 받음
박자 구조 6/8박자
가창자/시연자 제주도 남녀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장정들이 상여를 매고 나가면서 부르는 민요.

[개설]

「영장메어 가는 소리」는 일반적으로 ‘행상소리’라고 부른다. 행상소리는 상제와 마을 사람들이 상여 뒤를 따르는 가운데, 장정들이 상여를 매고 나가면서 부르는 노래 중의 하나를 일컫는다.

운상(運喪)을 하는 과정은 제주도 전역에서 걸쳐 대체로 비슷하다. 마을 장정들이 상두꾼이 되어 상여를 메고 나서면, 상여 앞에 선소리꾼이 나서서 선소리를 시작하고, 선소리에 맞춰 상두꾼과 뒤따르는 사람들이 후렴을 받는다.

사실 운상은 상당히 힘들다. 대개는 산중으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이 필요하고 이를 부추길 노래가 또한 필요하다. 이 민요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1960년대 이후에 제주대학교 김영돈 교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설 채록 작업이 이루어져 왔고, 1990년대 이후에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조영배 교수를 중심으로 사설채록은 물론 다양한 악곡 채보가 이루어져 왔다.

[구성 및 형식]

「영장메어 가는 소리」의 가락은 육지 지방의 행상소리 가락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음조직은 솔선법의 경우와 도선법의 경우, 그리고 레선법·라선법의 경우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형식 구조는 6/8박자의 두 마디의 선소리와 두 마디의 후렴이 계속 교차하면서 전개되고 있다.

[내용]

「영장메어 가는 소리」는 선소리꾼이 죽은 자의 명복을 비는 내용,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내용, 죽은 자의 생전의 모습, 그리고 인생무상 등의 내용을 전개해 나가면 후렴꾼들은 ‘어화 넝창 어화로다’ 등의 후렴을 계속해서 받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제주도의 경우 장지는 대개 중산간 지역에 있다. 따라서 상여를 중산간 지역으로 옮기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때문에 마을 장정들이 모두 모여들어 상여꾼으로 참여하였던 것이다.

적어도 「영장메어 가는 소리」는 제주도 남성들에게는 그 음악이나 사설적인 공감대가 상당히 높은 민요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런 과정을 통하여 마을 장정들의 결속을 또한 다졌기 때문에, 이 민요가 비록 장례의식요이기는 하지만, 노동[상여 운구]에 대한 권력(勸力)의 기능과 또한 공동체 형성의 기능을 강하게 하고 있는 민요라고 할 수 있다.

[현황]

「영장메어 가는 소리」는 현재 전통적인 방식으로 장례를 치루는 경우가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에 장례 현장에서 전승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감정적 공감대가 상당히 높은 민요이기 때문에 아직도 노인분들 사이에서는 이 민요의 가락과 사설을 기억하는 분들이 꽤 있다.

[의의와 평가]

「영장메어 가는 소리」는 제주도의 장례의식과 관련된 민요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민요이며, 가정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민요이다. 사설 내용도 제주도민의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다. 중요한 민요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사료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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