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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876
이칭/별칭 시집살이 타령,성님 성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조영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8년 - 조영배 「시집살이 노래」 채록
채록지 시집살이 - 서귀포시 성읍리 외 제주도 전역
가창권역 제주도 전역
성격 민요|창민요
토리 솔선법, 도선법
출현음 솔라도레미, 도레미솔라
기능 구분 창민요|여흥요
형식 구분 독창
박자 구조 6/8박자를 근간으로 하난 자유리듬으로 부르기도 함
가창자/시연자 제주도 여성들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여성들이 시집살이에 대한 애환을 한탄하며 부르는 민요.

[개설]

「시집살이 노래」는 여성들이 서로 어울려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모여 집안일이나 김매는 일을 할 때 시집살이의 애환을 한탄하며 부르는 노래로, 제주도 전역에 걸쳐 널리 부르는 민요이지만, 그 음악적 성격으로 보아 경기민요의 가락을 차용하여 가사에 맞게 새롭게 구성된 민요라 할 수 있다.

가락의 성격으로 보아 「창부타령」의 흔적이 분명히 남아 있지만, 그의 형식적 구조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경기민요 가락을 자유롭게 차용하고 이를 변화시켜 부르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60년대 이후에 제주대학교 김영돈 교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설 채록 작업이 이루어져 왔고, 1990년대 이후에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조영배 교수를 중심으로 사설 채록은 물론 다양한 악곡 채보가 이루어져 왔다.

[구성 및 형식]

「시집살이 노래」의 선법은 솔선법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으나, 도선법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박자는 규칙적인 6/8박자로 되어 있고, 형식은 네 마디의 가락을 비교적 자유롭게 전개하는 구조[A1(4)+k(2)+A2(4)+A3(4)……]로 되어 있다.

따라서 사용되는 가락은 가창자에 따라서 그 변화 양상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솔·도·레·미·솔²’로 프레이즈 첫 부분의 음높이를 달리함으로써 가락을 변화시키고 있다. 다만 첫 가사는 “성님 성님 춘 성님 시집살이가 어떱디까?[형님 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가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이고, 그 다음 가사는 “아이고 야야 말도 말라[아이고 얘야 말도 말라]”는 답변이다. 그런데 처음 질문은 두 개의 동기에 맞는 가사 구조이고, 나중 답변은 한 개의 동기에 맞는 가사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 민요는 처음 시작할 때는 ‘A1[질문 부분, 4마디]+k[답변 부분, 2마디]’로 부른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시집살이의 내용에 대한 사설을 풀어 나가는데, 그 가사 구조가 대부분 두 개의 동기에 맞는 가사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하여 'A2+A3……' 식으로 전개된다. 물론 혼자 부르는 민요로서, 전반적인 창법은 경기민요와 비슷하다.

[내용]

「시집살이 노래」의 1절과 2절은 대구(對句)로서 항상 고정적으로 나타나며, 그 다음부터는 시집살이의 어려움에 대한 여러 내용이 가창자에 따라 자유롭게 전개된다. 1절의 “성님 성님 춘 성님 시집살이가 어떱디까?”와 “고추 당추가 맵다 헌들 요 시집살이보다 더 매울소냐”라는 사설은 육지 지방의 시집살이 노래의 사설과 동일하다. 그 밖의 사설은 상당히 제주적으로 표현된 사설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시집살이 노래」는 분명히 여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시집살이와 관련된 사설이 그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노동을 하면서 부르는 경우도 있으나, 그보다는 여흥을 즐기는 상황에서, 또는 여성들끼리 서로 어울리는 상황에서 이 민요를 주로 부르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노동과 직접 관련이 없이 순수하게 제주도 여성들의 시집살이의 애환을 표현한 유일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현황]

「시집살이 노래」는, 여흥적인 상황에서 주로 불렀던 민요라는 점, 그리고 육지지방의 「창부타령」 가락에서 파생되었다는 점 등에서 볼 때, 노인분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비교적 자주 부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시집살이 노래」는 순수 제주도 가락은 아니지만, 제주도 여성들의 시집살이의 애환을 가장 직접적이면서 밀도 높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민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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