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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정당과 이목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926
한자 廣靜堂-李牧使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현승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1년 7월 17일 - 「광정당과 이목사」 서귀포시 대정읍 덕수리 송경은에게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3년 10월 31일 - 「광정당과 이목사」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한국구비문학대계 9-3』에 수록
관련 지명 큰물당|한가름|화북|정의 - 대정읍 사계리|구좌읍 김녕리|제주시 화북|표선면 성읍리
채록지 송경은,양성필 - 대정읍 덕수리, 안덕면 화순리
성격 전설|신앙전설
주요 등장 인물 영천 이목사
모티프 유형 당신의 복수를 골총귀신의 도움으로 극복함.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당신(堂神)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광정당과 이목사」는 영천 이목사가 당과 절을 파괴하자 당신(堂神)들이 이목사에게 복수하려 하였다. 그러나 과거에 이목사가 도와주었던 골총귀신이 그를 도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 신앙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1년 7월 17일 대정읍 덕수리 송경은[남, 70]에서 채록되어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재의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구비문학대계 9-3』에 「광정당과 이목사」로 수록되었다. 같은 내용의 것이 1975년 3월 4일 안덕면 화순리 양성필[남, 77세]에게서 채록되어 「광정당과 말무덤」으로 현용준의 『제주도 전설』에 수록되었다.

[내용]

영천 이목사가 제주를 순력하는데 하인들이 정의 광예당에서 하마(下馬)하라고 하였다. 그걸 거역했더니 말 다리가 부러졌다. 목사는 제물을 차려 굿을 하라고 하였다. 뱀이 나와 제물을 먹자 목사는 뱀을 베어 숯불에 태워버렸다. 다음에는 광정당에 도착했다. 역시 하마하라고 하니, 목사는 이를 거역하고 음식을 차려 굿을 하도록 하였다. 또 큰 뱀이 나왔다. 목사는 이를 베어 숯불에 태우니 장끼로 변신하여 큰물당으로 날아갔다. 목사는 이렇게 순력하며 당과 절을 다 파괴하였다.

섣달 그믐날 저녁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김녕 주민이 자신이 사는 집 울타리 담을 허물고 있으니 고쳐달라고 부탁하였다. 목사는 하인과 같이 꿈에서 노인이 알려준 곳을 찾아가니 그가 골총귀신이었음을 알았다. 이목사는 묘에 제사지내고 담장도 잘 고쳐주었다. 몇 달 후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빨리 배를 타서 제주를 떠나라고 하였다. 화북으로 배를 놓아 제주바다를 지나 육지바다를 지나 육지에 도착하여 뭍으로 내리자마자 제주에서 쫓아온 제주바다 바람이 그 배를 한 순간에 파선시켜버렸다. 일주일을 걸어서 서울에 도착해 보니 아들 형제가 제주도 당신들의 복수로 죽어 있었다.

[모티프 분석]

「광정당과 이목사」의 주요 모티프는 당신의 복수를 골총귀신의 도움으로 극복하는 것이다. 광예당과 광정당 등 제주의 이름난 당을 훼철한 영천 이목사에 대해 제주의 당신들은 복수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죽은 사람의 무덤을 잘 관리해 준 덕분에 그 시신의 영혼의 도움으로 이목사는 죽음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광정당과 이목사」에서는 외부세력인 이목사가 제주인의 정신적 안주처인 당신을 훼철한 것에 대해 제주인들이 갖는 복수심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한편 죽은자의 무덤을 잘 모심으로써 효라는 유교 이념을 잘 수행한 인물로 나타난다. 이로써 그의 생명은 구할 수 있었으나 그의 자식을 죽임으로써 당신들의 복수는 이루어지고 있다. 부모로서 자식의 죽음을 접하게 함으로써 더욱 큰 고통을 이목사에게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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