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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 머슴 먹쟁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93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집필자 현승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7년 8월 4일 - 「힘센 머슴 먹쟁이」 남원읍 하례리 양남학에게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9년 9월 30일 - 「힘센 머슴 먹쟁이」 『제주도부락지Ⅰ』에 수록
채록지 양남학 - 남원읍 하례리
성격 전설|역사전설
주요 등장 인물 먹쟁이|경주김댁
모티프 유형 힘이 장사인 만큼 밥도 많이 먹는 대식가 모티프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먹쟁이 머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힘센 머슴 먹쟁이」는 힘이 세어 한꺼번에 보리 35가마니를 옮길 수 있었던 머슴 먹쟁이가 인색한 주인으로 인하여 도둑질을 하다가 굶어죽었다는 장사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7년 8월 4일 남원읍 하례리 양남학[남, 68세]에게서 채록되어 1989년 9월 30일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한 『제주도부락지』에 「힘센 머슴 먹쟁이」로 수록되었다.

[내용]

조천 사람이 의귀리에 와서 의귀리의 경주김댁에서 식량을 얻어먹으며 배를 만들었다. 배가 완성되자 육지로 나가 장사를 하고 보리를 많이 사 왔다. 경주김댁 덕분이라 생각하여 그 집에 보리를 가져가라 소식을 전했다. 경주김댁의 머슴인 먹쟁이가 오더니 입에 한 가마니를 물고 양손에 한가마니씩 들고 나머지는 모두 짊어져 걸어서 의귀리로 향했다. 가다가 변을 보고 싶어도 짐을 짊어진 자세 그대로 앉아서 쌌다. 산중에는 도둑들이 나타나 보리를 빼앗으려 했으나 이들을 제압하고 의귀로 돌아왔다. 화순에 살던 경주김댁 딸이 먹쟁이를 빌려 밭을 갈겠다며 빌려갔다. 하지만 밥을 해 주지 않았다. 의귀리로 돌려보냈지만 거기서도 이미 화순으로 보냈으니 거기서 얻어먹으라며 밥을 해 주지 않았다. 결국 그는 산에 올라가 동굴에 살며 소를 잡아먹다가 죽었다.

[모티프 분석]

먹쟁이는 보통 사람보다 장사이며, 대식가여서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지녔다. 하지만 열심히 일을 하여도 굶주려 자신의 능력을 펼 수 없는 인물이다. 주인에게 반항하여 삶을 영위할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도 못하는 인물이다. 산에 올라 동굴에 살며 들소를 잡아먹다가 죽는 불운한 인물이다. 의귀리의 영웅적 인물이지만, 그의 능력을 펼 수 없게 됨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전승민의 생각이 담겨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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