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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957
한자 文學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김동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8년연표보기 -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부 결성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1년 - 「절벽」동인은 남제주군 지역의 탐라예술제 행사의 하나로 거행된 문학 백일장 입상자를 비롯해 문학 동호인들에 의하여 조직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2년연표보기 - 「폭포」동인 결성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7년 - 「정방」창간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7년연표보기 -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 지회 서귀포 분회 발족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

[개설]

서귀포 문학의 범위는 서귀포시 작가들의 문학이라는 큰 틀에다가 서귀포시[옛 남제주군 포함]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진 문학을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여기서 서귀포시 작가란,

1. 서귀포시에서 태어나 서귀포시에 살고 있는 작가들

2. 서귀포시에서 태어나 유소년 시절 이상을 서귀포시에서 보내고 외지에 나아가 살고 있는 작가들

3. 외지에서 태어났지만 서귀포시에 정착해서 꽤 오랜 기일이 지나도록 살면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말한다.

[내용]

1950년대에는 6·25 전쟁으로 인해 제주 지역에는 많은 피난민들이 내려왔고, 그 가운데에는 문인들도 끼어 있었다.

이들은 주로 제주시 지역에서 활동했지만, 점차 서귀포 지역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져 피난민으로 들어온 김윤국이 서귀포중학교서귀농림고등학교에 국어교사로 봉직하면서 당시 학생들에게 문학적 영향을 주었다. 또한 일본 메이지 대학을 중퇴하고 해방과 더불어 귀국한 현경원, 제주대학 국문과를 나온 강군황 등이 서귀농림고등학교에 재직하면서 서귀포문학의 불씨를 지폈다.

1958년에 결성된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부[초대 지부장: 강창학]는 같은 해, 6월 8일부터 3일간 서귀포에서 남제주군 예술제를 가졌다.

이 행사는 서귀포 지역에서 처음 열린 예술제로 초·중·고교생이 참여하는 경연이 주요 행사였는데, 동화·시낭송·한시백일장·연극 등의 문학 관련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다.

1960년대는 서귀포문학이 싹을 틔운 시기이다. 김광협·김용길이 시인으로, 오성찬이 소설가로 중앙 문단에 진출하면서 서귀포의 문학적 역량을 과시하였다. 이 시기부터는 동인 활동도 전개되기 시작했다. 「절벽」, 「폭포」, 「인」 동인이 1960년대에 서귀포를 중심으로 결성되었다.

「절벽」 동인은 남제주군 지역의 탐라예술제 행사의 하나로 거행된 문학 백일장 입상자를 비롯해 문학 동호인들에 의하여 1961년 조직됐다. 서귀포의 백양 다방에서 결성회를 겸한 문학의 밤을 갖는 등 문학 활동을 벌였으나 작품집은 내지 못했다. 동인은 김태국·박성원·정인수·강우성[강대하]·오옥단·오성찬이었다.

「폭포」 동인은 서귀포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순수한 학생문학 동인이었다. 1965년에 결성된 이 모임은 1972년까지 여러 차례의 시 낭송회와 문학의 밤 행사를 가졌다. 동인으로 강갑길·박정석·김대송·강영순·현수남 등이 활동했다.

「인」 동인은 1965년 김용해·용길 형제의 주도로 창립되었다. 「인」 동인에서는 1966년 4월 1일 동인시지 『인』 창간호를 프린트판으로 내었다. 『인』은 1960년대에 4집까지 내었고 1973년 12월에 제5집을 마지막 동인지로 간행했다. 시화전과 시낭송회도 가졌다. 서귀포 지역 출신 동인은 박성원·김용해·김용길 등이다.

1970년대에 이르면, 서귀포 출신 한기팔·강통원·김용해 등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들의 문단 진출로 서귀포 문단의 교두보가 마련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는 또한 「정방」 동인이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정방」 동인은 ‘구쟁기 문학회’에서 비롯되었다. 1975년 서귀포시 내 고등학생들이 ‘구쟁기 문학회’를 구성하고 『구쟁기』를 창간했다. 이 문학회는 1976년 제2집을 내면서 서귀포 ‘원 다실’에서 동인 시화전을 갖기도 했다. 이 모임의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1977년 ‘정방 시우회’가 발족되면서 1977년 『정방』을 창간했다. 정방시우회는 1980년 제3집을 낸 후 ‘정방문학동인회’로 명칭을 바꾸고 문학의 밤, 시낭송회 등을 가지며 1983년까지 여섯 차례 동인지를 발간했다. 동인으로는 김창부·한천민·김원욱·오영화·오승철·강현철·유영매·손미희·이정재·최연미·김석교·김성진·김순남·강농욱·윤미경·고명호 등이 활동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서귀포 문단이 조직화되고 『서귀포문학』이 창간되면서 지역문학의 활발한 모색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소설의 현길언·한림화, 시·시조의 오승철·강방영·김광렬·고정국·윤주상 등의 등단으로 서귀포 문단이 더욱 풍성해졌다. ‘서귀포문학회’가 출범했는가 하면, 「별밭」, 「섬돌」, 「문섬」 등의 동인들이 이 시기에 활동했다.

1987년 발족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 지회 서귀포 분회의 문학 분과인 ‘서귀포문학회’가 발족된 것은 1988년 7월 18일이었다. 서귀포 출신 문인 몇몇이 서귀포 동광 다방에 모여 발기 총회를 갖고 출범하였는데, 초대 회장은 한기팔, 부회장에 김종두, 사무국장에 고정국이 각각 맡았다. 회원은 강문신·강방영·강종완·강통원·권소영·김광렬·김순남·김용해·김인규·김평윤·문상금·손미희·안정업·양영길·오성찬·오승철·오용관·유영매·유재순·윤미숙·이양수·조명철·한천민·현기탁·현주하 등이었다. 1989년부터 회지 『서귀포문학』을 발간하였다. 초대와 2대에는 한기팔 시인, 3대에 김용길 시인, 4대에 강문신 시인이 각각 회장을 맡았다.

「별밭」 동인은 서귀포여고 문예반 출신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조직된 문학 동인으로 1981년부터 1993까지 3집의 동인지를 발간했다. 문상금·정의영 등이 동인으로 참여했다.

「섬돌」은 1982년 10월 서귀포시 내 남녀 고교생들로 창립되어 교사인 김용길 시인의 지도로 이듬해 1월 상미 전시공간에서 시화전을 가졌다. 당시 회원은 강주호·김재윤·강병수·정윤창·강대영·오상철·양문정·현민자·고미경·김문정·한경희 등이었다. 1989년 『섬돌』 창간호를 냈는데, 이때의 회원은 강태욱·강호남·박종철·윤소진·송은화·오민·김병철·홍명수·고은난·고미숙 등이다. 이 동인은 2000년대까지 오랫동안 이어졌다.

1988년에 조직된 ‘서귀포문우회’가 1988년 「문섬」으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 동인으로는 강정만·고권일·윤봉택·고명호·김창부·김성진·이광준·오승철 등이 활동했다.

1990년대의 서귀포의 문학은 서귀포 문인협회의 본격적인 출범과 더불어 다양한 장르에서 지역 문학인들이 중앙 문단에 대거 진출함으로써 황금기를 맞았다. 이때부터는 문학 활동이나 행사들이 동인보다는 서귀포 문인협회를 중심으로 해서 조직적·체계적으로 이뤄지게 되었다.

한국문인협회 서귀포 지부[약칭 서귀포 문인협회]’는 1980년대 후반에 결성된 서귀포 문학회를 기반으로 1993년 9월 1일에 공식 출범했다. 서귀포 문학회는 자동적으로 해체되었다. 이곳 문인들의 오랜 숙원이던 중앙회로부터 지부 설립 인가가 이뤄짐에 따라 재도약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서귀포 문인협회의 범위는 산남 지역 출신[당시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이거나 이곳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을 망라했다. 초대 회장에는 전 서귀포 문학회 회장 강문신 시인이 유임되었으며, 2대와 3대 회장은 한기팔 시인, 4대 회장은 김용길 시인이 회장으로 일했다.

『서귀포문학』은 1993년 제4집부터 서귀포 문인협회에서 발간하였다. 서귀포 문인협회에서는 1993년에 작고한 김광협 시인의 시비를 1996년 10월 천지연 광장에 세운 데 이어, 1998년 9월에는 김광협 시인의 표징비를 천지연 광장에 건립했다.

2000년대 벽두부터 서귀포 문인협회에서는 ‘시로 봄을 여는 서귀포’라는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의 봄기운은 최남단 서귀포에서부터 일듯이 ‘문학의 혼 역시 서귀포로부터’라는 긍지로 수려한 자연 풍경과 잘 어울리는 시의 고장답게 전국 규모의 입체 시 낭송회를 매년 2월 중에 갖고 있는 것이다. 2012년 제13회까지 지속적으로 열리면서 봄맞이 문학행사로 널리 알려졌다. 2001년부터는 ‘서귀포신인문학상’을 통해 역량 있는 신인들을 발굴하였으며, 2011년에는 기성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서귀포문학상’을 제정하였다. 제6대 강중훈 시인, 제7대 오승철 시인이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4월 현재 제8대 윤봉택 시인이 회장을 맡고 있다. 시·시조, 소설, 아동문학, 수필 등의 분과에서 9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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