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 있는 용천수.

[개설]

궷물은 온평리 해안가에서 솟아나는 용천수 중 하나로 마을을 대표하는 용천수이다. 이 용천수를 이용하여 과거에는 주로 빨래용이나 여름철 목욕 물로 사용하였다. 과거에는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하여 사용했으나, 몇 년 전 태풍으로 인해 중간 부분의 축대가 무너진 후부터는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하지 않고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흘러나온 물은 바다로 흘러 나가는 상황이나, 물줄기의 일부는 물 공원 쪽으로 돌려서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명칭 유래]

궷물은 바위굴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 즉 ‘궤’는 바위굴을 뜻하는 제주어이다. 그래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에도 똑같은 이름의 샘이 있다.

[자연 환경]

온평리의 궷물은 해안가 조간대의 낮은 바위 밑에서 흘러나온다. 궷물 주변은 점성이 매우 낮고, 판상으로 넓게 퍼지는 유동성이 높은 파호이호이(pahoehoe) 용암류가 흘러 넓은 빌레[암반지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바로 오른쪽에는 마을 포구가 위치해 있다. 궷물 바로 옆으로 해안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현황]

현재도 궷물은 용출량이 많은 용천수로, 최근에 주변에 공원을 조성하여 마을을 홍보하는 자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물이 흘러나오는 용출구를 중심으로 크게 두 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중간 부분에 사람들이 건너다닐 수 있는 너비로 접근로를 만들었다. 최근 공원조성과 함께 용천수 주변을 현무암으로 깔끔하게 정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