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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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arang Norae |
영어의미역 | Song of Love |
이칭/별칭 | 사랑가,첫날밤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남성동 |
집필자 | 박경수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남녀 사이의 사랑을 노래한 애정요.
[개설]
사랑 노래로 채록된 자료는 남녀 사이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되지만, 구체적인 사설의 내용은 다르다. “비오소서 비오소서”로 시작되는 사랑 노래는 사랑하는 임이 가지 못하도록 비가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노래한 것이고, 이어지는 노래는 누추한 초가집이라고 임에게 오지 말기를 부탁하지만 우산과 갈모를 덮고 베고 잘 수 있다고 임이 응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네모반듯 장판방에”의 노래는 모내기 노래에서도 불리는 사설들인데, 첫날밤의 사랑을 노래한 각편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이 노래를 제보자는 ‘첫날밤 노래’라 한다고 했다.
[채록/수집상황]
진주 지역에는 두 개의 사랑 노래가 전승되고 있으며, 편의상 사랑 노래 1, 사랑 노래 2로 구분하고자 한다. 사랑 노래 1은 1980년 8월 12일 정상박, 김현수가 당시 경상남도 진주시 남성동 일심경로당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8-3에 수록되었다. 구연자는 곽조수(여, 당시 80세), 박월이(여, 69세)이다.
사랑 노래 2는 1980년 8월 12일 정상박, 김현수가 당시 경상남도 진주시 남성동 일심경로당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8-3에 수록되었다. 구연자는 박월이(여, 당시 69세)이다.
[형식]
노래 각편들은 모두 독창으로 불리는 것을 채록한 것이다. 마지막 “네모반듯 장판방에”로 시작하는 노래는 문답 형식으로 이루어진 특성에 따라 모내기 노래의 사설로도 불리기도 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교환창의 형식으로 불릴 수 있다.
[가사]
비오소서 비오소서
임오시믄 비오소서
축담끝에 버들가진
떠나도록 비오소서
축대끝에 건갈모가
팔매치도록 비오소서
오지마소 오지마소
우리집은 초집이라
우산갈모 걸데없소
집이라도 초집이거든
우산을랑 덮고자고
갈모랄깡 베고자지
네모반듯 장판방에
임노는것 보기좋네
모시적삼 안섶안에
분통겉은 저젖봐라
한번쥐고 두번쥐고
쥘째마다 김이베네
평풍치고 불썬방에
임의손질 알런하네
임의손질 알런할때
유자상내 절로나네
임도눕고 나도눕고
저불껄이 누있알꼬
병풍에라 붙은파리
니나팔랑 저불꺼라
[내용]
노래 각편들은 모두 임과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다. 첫 번째 각편은 자신을 찾아온 임이 오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노래했고, 두 번째 각편은 자신의 집에 오려고 하는 임을 만류하자 누추해도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다고 대답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첫날밤의 행복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노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