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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할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214
영어음역 sansindang
영어의미역 mountain god shrin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손병욱

[정의]

경상남도 진주 지역에서 섬겨온 산육(産育)을 관장하는 신.

[개설]

경상남도 진주지방에서는 산육을 관장하는 신을 여신으로 보아서 삼신할미라 부르게 된 것이다.

[연원]

우리 민족에게는 삼신신앙이 있다. 신앙의 대상이 되는 삼신에는 두 종류가 있다. 먼저, 삼신할아버지가 있다. 환인·환웅·단군의 삼신으로서 때로는 천신·용신·산신으로 부르기도 한다. 다음으로 삼신할미가 있다. 풍백·우사·운사를 가리키는데, 풍백이 풍신, 영등할미로 표현되듯이 이 셋은 여성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이 가운데서도 풍백은 주곡·주명하는데서 드러나듯이 생명을 점지하고 생명에 관여하는 생명의 신이기도 하다.

이들 여신으로서의 삼신은 환웅의 또 다른 모습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삼신할미라고 하면 이들 세 여신 중 풍백, 풍신에 주목하고 특히 풍백이 하는 주곡·주명 중 주명에 주목한 것으로 여겨진다.

[명칭유래]

삼신의 어원은 ‘삼줄’, ‘삼 가르다’ 등의 사례로 미루어 본디 삼이 포태(胞胎)의 뜻이 있어 포태신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다. 삼신의 유래를 말해주는 서사무가로 「제석본풀이」와 「삼승할망본풀이」가 있다. 「제석본풀이」는 제석굿에서 구송되는 것으로 흔히 당금애기가 삼신이 되기도 하고 삼불제석이 삼신이 되기도 한다. 「삼승할망본풀이」에서는 삼신할망이 어떻게 산육을 관장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하게 밝히고 있다.

[신체]

진주지역에서는 큰 바가지에 쌀을 담고 한지로 덮어 묶고 안방 시렁위에 모셔 놓은 것을 삼신바가지라고 부르는데, 위에다 수명장수의 상징으로 타래실을 놓는 경우도 있다. 이 바가지가 삼신단지로 바뀌어 놓이는 경우도 많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삼신은 산속을 전반적으로 관장하기 때문에 중요하게 모셔진다. 아이를 낳게 되면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빌기 위하여 삼신상을 차리는데, 삼신상에는 밥과 미역국을 세 그릇씩 혹은 한 그릇씩 올리는 것이 예사이다.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도 갖가지 질병이 따르기 때문에 삼신을 위하는 의례가 지속적으로 행하여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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