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시대 생원진사시의 합격자 명단.

[개설]

경상대학교 소장 『정덕계유사마방목』은 명(明) 무종(武宗) 정덕(正德) 8년이자, 조선 중종 8년인 계유(癸酉)년, 즉 1513년에 실시한 생원진사시의 합격자 명단이다.

[형태서지상의 특징]

방목은 1책 24장으로 1행 18자 유계(有界) 10행, 주(註) 쌍행으로 되어 있고, 크기는 가로 20㎝, 세로 32.2㎝이고 반곽(半廓) 크기는 가로 16㎝, 세로 23㎝, 사주 쌍변이다. 어미(魚尾)는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이며, 판본은 금속 활자본으로 을해자(乙亥字)이다.

[내용]

『정덕계유사마방목』은 현재 경상대학교 남명관의 문천각에 보관되어 있으며, 생원진사시에 합격한 생원과 진사의 이름, 자(字), 본관, 거주지, 합격자 아버지의 벼슬과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생원·진사방목은 조선시대 전체 생원·진사시 229회 중 170회에 가까운 방목이 국내외에 유포되고 있으나 그 중에서 금속활자판본으로 된 방목은 매우 희귀하다. 뿐만 아니라 보물 제524호로 지정된 『여주이씨 옥산문중소장 전적』과 동일본으로 판단되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역사적 측면에서 볼 때 조선의 인쇄사, 사회사, 과거제도사, 방목연구 등에 귀중한 자료이다. 2004년 3월 18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0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