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제동 목장에 있는 공항.

[건립 경위]

대한 항공에서 1972년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남제주군 표선면 중산간 일대 500여만 평을 매입하여, 20여 년 간의 개간을 통해 3,000여 마리의 소떼가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제동 목장을 만들었고, 더불어 그곳에 대한 항공 조종사들의 교육을 위한 활주로를 건설하여 정석비행장을 만들었다. 이는 사람이나 물자의 교류가 빈번해지면 그 지역은 자연적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교통학의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제주를 ‘수송 보국’의 전초 기지로 활용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다.

[변천]

1995년 착공돼었으며, 1998년 8월 29일 준공되었다. 2000년 4월에는 제동 목장 내 일부 공간을 활용, 길이 2,300m, 폭 45m의 활주로와 보조 활주로, 그리고 조종사 훈련 시설, 관제탑, 자동 착륙 유도 장치 등의 첨단 장비를 갖춘 국제 수준의 공항으로 개관했다.

[구성]

길이 2300m, 폭 45m 활주로는 항공 등화 시설, 계기 착륙 장치(ILS)를 갖춰 A300급 중형 항공기는 물론 B747급 점보기 이·착륙도 가능하다. 주기장은 B747-400 점보기 2대를 수용할 수 있다.

[현황]

대한 항공은 제주 국제공항이 시간당 운항편수 제한, 대형 항공기 투입에 따른 주기장 부족, 여객 처리 능력 등의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 등에 대비하여 정석비행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당시 건설 교통부에 사용 승인 신청을 하였다. 제주도 역시 월드컵 교통 대책의 일환으로 정석비행장 이용을 건설 교통부에 건의하였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2002년 6월 8일 처음으로 중국 응원단 등을 태운 대한 항공 여객기가 착륙했다. 정석비행장에는 건설 교통부에서 파견한 운항 감독관 2명을 비롯해 제주 항공 관리 사무소와 제주 공항 경찰대, 제주 공항 기상대 등 관계 기관의 관리 요원들이 배치되었으며, 군 당국은 비행장 외곽 경비를 지원했다.

현재 정석비행장은 일반인 관람이 불가능하지만, 근처 정석 항공관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