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쌍계암 소장의 영각사판 『묘법연화경』. 우리나라는 고려 중기 이후 금속 활자 인쇄기술이 매우 발달하여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 계미자(癸未字)·경자자(庚子字) 갑인자(甲寅字) 등 여러 금속 활자를 만들었다. 그중 갑인자는 1434년(세종 16) 갑인년(甲寅年)에 구리를 주성분으로 주조(鑄造)된 금속 활자로 세종대의 고도의 과학 기술과 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유배객 정온의 유허비(遺墟碑). 정온(鄭蘊)[1569~1641]은 본관이 초계이며 호는 동계(桐溪)·고고자(鼓鼓子)이다. 태자 시강원의 필선(弼善)으로 있으면서 영창대군을 죽인 정항(鄭沆)을 그 책임을 물어 사형에 처하고 더불어 영창의 작위를 복원해야 함을 주장하고, 인목대비 폐모론을 주장한 정조윤(鄭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