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본향당(本鄕堂)에서 마을 당신(堂神)을 위해 벌이는 무속 신앙의 한 형태. 마불림제는 ‘당신의 신의(神衣)를 보존하고 있는 신당의 궤문을 열어, 장마가 갠 후에 그 신의를 내놓아 말려 곰팡이를 풀어내는 제’, 다시 말하면 신의 청소(神衣淸掃) 의례다. 신과세제가 겨울에서 봄으로의 이행기에 새 봄의 풍농을 기원하는 동시에 한 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본향당(本鄕堂)에서 정월에 마을 당신(堂神)에게 세배를 드리고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비는 무속 신앙의 한 형태. 신과세제는 ‘신과세’·‘과세’·‘과세문안’ 등으로 불리는 마을의 신년제다. 새해가 되면 신들의 세계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서귀포시에는 대한과 입춘 사이에 신구간이 있다. 신구간은 신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재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 있는 민간신앙 관련 유적.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는 민간신앙 유적으로 유교식 마을제를 지내는 포제단(酺際壇)과 무속식 당제를 지내는 본향당·자운당이 있다. 자운당의 유래로 옛날 한 여인이 토산에서 시집을 왔는데 갈증이 나서 말이 밟은 자국에 고인 물을 빨아먹었다고 한다. 남편이 부인을 더러운 물을 먹었다고 내쫓으니 지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혼인 당일 신랑이 신부집에 갈 때 오리를 가지고 가서 상 위에 놓고 절을 하는 혼례 절차. 올리친심이란 서귀포시 일부 지역에서 전해지는 혼례 절차 중 전안례(奠雁禮)에 해당하며, 올히친심·오리친심이라고도 한다. 혼인식 당일 신랑이 신부집에 도착해서 예장을 접수한 후, 가지고 온 오리를 상에 올리고 신랑과 신부가 서로 절하고 술잔을 주고받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의 바닷가 마을에서 행해지는 해신 신앙의 한 형태. 제주도에는 원래 풍어제라는 이름의 의례가 없었다. 영등굿을 할 때 해녀와 어부가 함께 모여서 한 해 동안의 바다의 풍어를 기원하거나 마을의 돈지당이나 해신당에서 기원하는 형태였다. 최근에 수협이나 마을 어촌계가 중심이 되어 어부들을 중심으로 풍어제라는 이름으로 제를 지내는 곳도 생겨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