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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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pade |
이칭/별칭 | 종가래장치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집필자 | 류제협 |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논농사에 사용하는 농기구.
[개설]
살포는 선비나 지주, 자식에게 농사일을 물려준 자영농 노인들이 가지고 다니며 간단한 논농사 일을 돌볼 수 있도록 만든 농기구이다. 지역에 따라 종가래장치라 부르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옛날 양반들은 직접 노동하는 것을 천시하여 신발을 벗고 논에 들어가서 일을 할 수 없다 하였다. 따라서 여름에도 버선에 흰 고무신을 신고 다녔는데 맨손으로 다니기 허전하여 살포를 가지고 다녔다. 살포는 지팡이로 사용하거나 자식들이나 일꾼들에게 일을 지시하는 지시봉으로 사용하였으며, 간단한 물코 등 논농사 일을 볼 때도 사용하였다. 근년에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어 거의 사라졌는데 간혹 철물점에서 볼 수 있다.
[형태]
가늘고 긴 자루 끝에 작은 삽 형태의 쇳조각이 달려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살포는 지팡이처럼 짚고 다니기도 하고 물코를 본다든지 뜬 모의 뿌리를 눌러 착근을 돕기도 하고 논에 난 잡초를 눌러 흙 속에 묻어 죽이기도 하는 등 다용도로 쓰인다. 직접 노동일을 하지 않는 선비들이 긴담뱃대와 함께 가지고 다니던 상징성이 강한 휴대품이었다. 요즘은 장식용으로 찾는 이들이 있을 뿐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