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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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上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임화리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전설|지명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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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마을 사람|어진 이 |
관련지명 | 상고 |
모티프 유형 | 마을 사람들의 다툼|어진 이의 교화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임화리에서 상고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2년 논산군에서 출간한 『내 고장 으뜸가꾸기 마을이야기 모음』6-양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현재의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임화리 사람들이 이웃 간에 자주 다투었다. 어찌나 싸움을 잘하는지 마을이 조용할 날이 없었다. 다툴 만한 일이 아닌데도 사람들은 만나기만 하면 싸움을 일삼았다. 마을 사람들은 이웃 마을 사람들과도 만나기만 하면 다투었다. 때문에 마을 여기저기에서 통곡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마을에는 학식 있고 어진 인물이 한 사람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 사람을 가리켜 인자(仁者)라 불렀다. 마을 사람들이 이처럼 거칠고 사납게 이웃과 다투는 것을 보다 못한 어진 이는 직접 나서서 사람들을 설득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어진 이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싸움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았다.
어진 이는 사나운 사람들을 달래고 설득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세월이 지나면서 어진 이의 정성스런 설득에 싸움을 일삼던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교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어느 해부터는 마을 안에서 소리 높여 싸우는 일이 잦아들었다. 오히려 이웃을 위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등 인심 좋은 마을로 변해 있었다. 어진 이는 이처럼 마을 사람과 마을 인심이 바뀌자 이웃을 생각하는 ‘높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마을 이름을 상고(上高)라 바꾸었다 한다.
[모티프 분석]
「상고」의 주요 모티프는 ‘마을 사람들의 다툼’과 ‘어진 이의 교화’이다. 어진 이가 싸움을 일삼는 마을 사람들을 교화하여 마을 인심이 바뀌자 마을 이름을 상고라 바꾸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