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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220
한자 原梧山
영어의미역 Wonosan Mountai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왕족|마을 사람들
관련지명 오산리|원오산|오산(梧山)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시조시인에 대한 삶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에서 오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원오산」은 1991년 논산문화원에서 간행한 『놀뫼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원오산이란 산이 있다. 조선 전기에 시조를 읊으며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왕족(王族)이 있었다. 왕족은 풍류를 즐기며 시조를 읊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그래서 그는 여기저기 경치 좋은 곳을 찾아가 시조를 읊곤 하였다. 왕족이 시조를 읊으면 주위에 있는 새들까지 모여들곤 하였다.

어느 날 왕족이 산수를 즐기며 경치 좋은 곳을 찾아다니다가 양촌면 오산리를 지나가게 되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로구나.” 왕족은 양촌면 오산리의 경치에 취하여 여기에 눌러 앉아 산수를 즐기며 살아갔다. 왕족은 정자를 짓고 시조를 읊으며 소일하였다. 그의 시조는 경지에 이르러 산천초목까지도 시조를 즐기는 듯하였다. 왕족이 시조를 읊으면 여러 종류의 새들이 날아와 그를 둘러싸고 앉아 마치 시조를 감상하는 듯하였다.

왕족의 시조를 들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사람이 어쩌면 저렇게도 시조를 잘 부를 수가 있을까?” 하며 감탄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 먹구름이 일기 시작하더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왕족은 정자에 앉아 빗소리에 질세라 계속해서 시조를 읊었다. 천둥이 치고 벼락이 내려쳤지만 왕족의 시조 읊는 소리는 계속되어 산울림으로 되돌아왔다.

그런데 그 후부터 왕족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결국 병석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도 쏟아지던 비가 그치고 하늘도 맑게 개었건만 더 이상 왕족의 시조는 들을 수 없게 되었다. 그가 죽은 곳은 평소 아끼며 가꾸던 오동나무 밑이었다. 이에 사람들은 오동나무와 이웃한 산을 오산(梧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원오산」은 조선 초기 왕족이자 시조시인에 대한 삶을 다루고 있으며, 오산과 관련한 지명유래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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