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제주도 서귀포 출신 사회주의 계열의 항일운동가.

[개설]

오대진은 일제 강점기 3·1 운동에 참가한 후 제주청년동맹·제주야체이카[혁우동맹] 등에서 항일 운동을 주도하였고, 해방 후인 1945년 10월 9일 건국준비위원회 제주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1947년 2월경 결성된 남로당 제주도위원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제주도 사회주의 계열의 대표적인 활동가였다. 1949년 일본으로 피신하였으며 1979년 도쿄에서 82세로 사망하였다.

[가계]

1898년 9월 17일 제주도 대정읍 하모리 914번지에서 출생하였고. 본관은 군위이다. 오영식의 아들이고 1931년 김자선과 결혼하였으며, 항일운동가 김한정과는 외사촌간이다.

[활동사항]

1915년 대정공립보통학교 졸업하였고, 1919년 3·1 운동에 참가하였으며, 1925년 모슬포청년회 총무, 같은 해 제주청년연합회 집행위원 및 제주소년연맹회를 창립하여 집행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27년에는 조선공산당[제3차] 제주도 야체이카에 가입하였고 1931년에는 재건 야체이카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이 두개의 야체이카는 전위당 조직으로 1928년 10월의 모슬포 단추공장 노동자 쟁의 지도, 신당(神堂) 배격, 예배당 설교 방해 등의 계몽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1931년에는 산지항 축항 공사 관련 노동쟁의와 구좌면 해녀 항쟁을 지도하는 등의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항일운동으로 검거되어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4년을 선고 받고 복역하였다. 1945년에는 건국준비위원회 제주도위원장으로 선출되었으나. 1947년 2월 경 남로당 하귀회의에서 당 활동 소홀로 제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