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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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人工魚礁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경수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해역 내에 동식물의 번식 증진을 위하여 바닷속에 투입한 구조물.
[개설]
서귀포 연안 마을 어장은 각종 어패류들의 산란 및 성장을 위한 공간이었다. 특히 수심 15m 이내의 연안 어장은 해녀들의 주 활동무대로 전복·오분자기·소라 등의 패류와 및 해조류 등을 채취하는 해역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서귀포 연안 마을 어장에서 패류의 먹이가 되는 감태·미역·우뭇가사리·톳·갈래곰보 등이 백화 현상[갯녹음 현상]으로 서식 공간이 파괴되어 지속적으로 자원이 감소하면서 어장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인공 어초를 통한 어장 육성 사업을 하게 되었다.
인공 어초를 설치하면 어초의 다양한 공간이 해류의 흐름을 완화시켜 물고기들이 쉬어갈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어초에 다양한 생물들이 부착되고 여기에 물고기가 좋아하는 갑각류·갯지렁이 등까지 모여들어 바닷속의 식량 창고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다시마·미역 등 해조류가 어초에 붙어서 많이 서식하게 되어 이를 먹이로 하는 패류 등의 서식공간을 제공 하게 된다
[연원 및 변천]
서귀포시를 포함한 제주도의 인공 어초 시설 사업은 1972년 소형 사각 어초를 시작으로 2007년도까지 총 시설 면적 2만 8000ha에 약 1,30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투입하여 인공 어초 어장을 조성하여 왔다. 서귀포 해역의 인공 어초 투하는 1972년부터 시작하여 1980년까지는 주로 사각 어초를 투하하여 어패류 서식 공간을 제공하는데 집중하였다.
1980년대에는 사각 어초 일변도에서 원통형 및 반구형 어초가 넓은 해역에 투하되어 관리되었고, 1990년대에는 사각 어초·반구형 어초·뿔삼각 어초·육교형 어초 및 시험 어초가 집중적으로 투하되었다. 2001년부터는 어초의 종류가 다양화되면서 방갈로형 어초 및 강제(鋼製) 어초가 도입되어 다소 깊은 해역에도 어초를 투하하고 있다.
[형태]
인공 어초는 대개 콘크리트로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철제나 세라믹, 제철소에서 철을 제련하고 남는 부산물인 슬래그로 만들기도 한다. 인공 어초의 모양은 가장 흔한 사각형 어초의 경우 가로·세로·높이 약 2m 크기의 정육면체 모양의 속이 빈 형태로서 뼈대만 갖춘 네모난 상자와 같다. 이외에도 반구형·뿔삼각형·원통형·방갈로형 어초 등 종류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매우 다양하다. 폐기된 선박 등을 어초로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