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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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技藝-姜氏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현승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강씨 청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힘과 기예가 뛰어난 강씨」는 평범한 사람보다 힘센 강씨가 양식과 무명을 바꾸기 위해 성산읍 신천리를 찾았다가 마을 청년들과 듬돌 들기 내기를 통해 능력을 보이고, 비록 언청이이지만 퉁소 불기 시합에서 이겼다는 위기극복담이다.
1981년 5월 17일 중문동 대포 김재현[남, 75세]에게서 채록되어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재의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구비문학대계 9-3』에 ‘힘과 기예가 뛰어난 강씨’로 수록되었다.
넷기[신천리] 마을의 청년들이 거셌다. 대정읍 강씨 청년이 무명을 지고 양식을 바꾸기 위해 넷기[신천리] 마을로 들어갔다가 듬돌 위에 잠시 앉아 쉬고 있었다. 신천리 마을 사람이 와서 자신들이 소중히 여기는 돌 위에 앉았다고 힐난을 하였다. 강씨는 미안하다며 자리를 비켰더니 그 사람은 강씨에게 시비를 걸어 강씨가 앉았던 자리를 혀로 핥든가 그 돌을 들어보라고 했다. 강씨는 그 돌을 들어 아래쪽 집 대밭으로 던져버렸다. 그를 함부로 할 수 없음을 깨달은 마을 청년들은 이번에는 이 사람이 언청이임을 알고, 그를 혼내려고 퉁소 불기 내기를 걸었다. 강씨는 잠시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하고는 밖에서 풀 이파리를 몰래 입술 사이에 숨기고 들어와 퉁소를 멋들어지게 불었다. 그러자 마을 청년들은 강씨의 능력을 찬양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직접 나서서 양식을 바꿔주고 친절히 대했다.
「힘과 기예가 뛰어난 강씨」의 주요 모티프는 듬돌 들기와 퉁소 불기 시합에서 이겨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마을마다 청년들의 힘을 상징하는 것이 듬돌이다. 그것이 크고 무거우면 그 마을 청년들이 힘이 세다는 것이 된다. 그런데 대정읍 강씨가 신천리를 찾았다가 신천리의 상징인 듬돌 위에 앉았으니 신천리 청년들 맘이 편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를 혼내려 하였으나 강씨의 힘과 지략으로 위기를 극복하였다는 위기극복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