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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선작지왓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3002
한자 漢拏山-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영남동 산1-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범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2년 12월 17일연표보기 - 한라산 선작지왓 명승 제91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한라산 선작지왓 명승으로 재지정
성격 산상 평원 지대
면적 632,485㎡
문화재 지정 번호 명승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중앙부에 솟아 있는 한라산 고원의 초원 지대 중 영실기암 상부에서 윗세 오름에 이르는 곳에 위치한 산상의 평원 지대.

[개설]

한라산 선작지왓은 털진달래, 산철쭉 등 키가 낮은 관목류가 군락을 이루면서 널리 분포한다. 눈이 녹기 시작하는 4월부터 신록이 짙어가는 6월까지 연분홍색의 털진달래와 진분홍색의 산철쭉이 연달아 꽃망울을 터뜨리며 일대를 뒤덮는다. 온통 분홍 빛깔의 산상 화원으로서 경이로운 장관을 이룬다. 겨울에는 눈 덮인 설원의 한라산 백록담과 어우러져 선경을 만들어낸다. 자연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명칭 유래]

일반적으로 선작지왓에서 ‘작지’는 ‘조금 작은 돌’을 말하고, ‘왓’은 ‘벌판[또는 밭]’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이다. 따라서 선작지왓은 ‘작은 돌들이 서있는 드넓은 벌판[또는 밭]’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자연환경]

한라산 등반 코스 가운데 영실 코스의 병풍 바위를 지나 구상나무숲을 벗어나면 거칠 것 없는 시야가 펼쳐진다. 정면으로는 한라산 주봉인 백록담의 화구벽을 마주하게 된다. 좌우로는 윗세 오름[해발 1,600~1,700m 고지 정상부 부근에는 붉은 오름, 누운 오름, 족은 오름이 직선상으로 연달아 있어서 이들 3개 오름을 합쳐서 윗세 오름이라고 부름]과 방아 오름이 나란히 서 있다.

이들 가운데 완만하게 경사진 채로 펼쳐진 고산 평원의 초원 지대가 바로 선작지왓이다. 한라산 폭발로 형성된 용암 덩어리가 이 일대 드넓은 초원에 듬성듬성 박혀있고 그 사이로 털진달래, 산철쭉, 눈향나무가 덮여있다. 한라산의 다른 초원 지대에는 제주조릿대라는 풀이 뒤덮고 있는 데 비해 이곳은 이들 낮은 관목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누운 오름 아래에는 연중 물이 흐르는 노루샘이 있다. 그 주변은 백리향, 흰그늘용담, 설앵초, 구름송이풀 등이 자라는 고원 습지가 있다.

[현황]

선작지왓한라산 주봉 백록담과 윗세 오름이 하늘금을 그리는 고산 위의 평원이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아내리면서 전개되는 연분홍빛의 산상 화원은 온 산을 불태우듯 한다. 저녁 어스름이 질 무렵에는 산노루 가족들이 풀을 뜯으러 모여들기도 한다. 선작지왓을 포함하는 한라산 천연 보호 구역은 천연기념물 제182호, 국립 공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 세계 자연 유산, 세계 지질 공원에 이어 2012년 12월 17일 명승 제91호로 지정되었다. 선작지왓은 명승 지정 기준 가운데 자연 경관이 뛰어난 산악·구릉·화산 등에 해당하고, 식물의 저명한 군락지에 해당한다. 또한 유네스코의「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른 자연 유산에 해당하는 곳 중에서 자연의 미관상 뚜렷한 가치를 갖는 기준도 충족한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명승으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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