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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0952
한자 金昌祿
영어음역 Gim Changrok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교육/문화·예술,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유형 인물/예술인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집필자 정성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판소리 명창
출신지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성별

[정의]

조선 후기와 개항기 고창 출신의 판소리 명창.

[활동사항]

김창록(金昌祿)철종고종 대에 활약한 판소리 명창으로 생몰년은 알 수 없다. 지금의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에서 태어나 흥덕에서 살았다고 전한다. 서울에 올라와서 당시 동편제(東便制) 소리로 박만순(朴万順)·김세종(金世宗)과 같은 명창과 어깨를 겨루어 뒤지지 않을 만큼 이름을 떨쳤다고 한다. 그러나 행적에 대한 자료는 전해지는 것이 없고, 제자 또한 뚜렷하게 기르지 않았다.

판소리 중에서 「심청가」에 뛰어나서, 그를 능가할 명창이 없었다고 한다. 특히 ‘공양미 300백 석 대목’이 장기였다. 그러나 50대 이후 그가 「심청가」를 부르면 관중이 너무 슬퍼하고 자신도 비감이 들어 더 이상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산유화가(山有花歌)」라는 노래와 「춘향가」 중에서 춘향 방에 있는 문방사우를 열거할 때 담배를 들게 되면, 조선 팔도 담배의 각각의 특색을 열거하고, 그 특색에 따라 재미있게 엮어 가는 「팔도 담배가」가 그의 더늠[특조]이었다고 한다. 어찌나 재미있게 한바탕을 잘 엮어 가든지, 이것이 「춘향 방 팔도 담배 쓸기」란 제목으로 널리 회자되었다고 한다.

또한 「적벽가」에서 발휘되었던 노학성(老鶴聲)은 그의 동편제 판소리 명창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 준다. 「적벽가」 한 대목 중 “달은 밝고 별은 드문데 강상의 경개가 장히 좋다. [중략] 남쪽 하늘을 무릅쓰고 울고 오는 저 가마귀 이상스러이 울더니라. 가옥가옥 울고 오니 조조 듣고 괴이하여 글을 지어 읊었으되”라는 대목에서 김창록이 ‘가옥 가옥’ 하고 소리를 내어 지르면, 까막까치 소리가 푸른 하늘에서 떠오는 듯했다고 한다. 소리로 만물의 자태를 표현하는 대명창으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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