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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사라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0032
한자 颱風-
이칭/별칭 5914호 태풍,사라호 태풍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오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959년 9월 17일연표보기 - 태풍 사라 서귀포시 통과
성격 태풍

[정의]

1959년 9월 16일 서귀포시를 강타한 태풍.

[개설]

태풍 사라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북태평양 서부의 사이판 섬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주로 북서태평양 북위 5~20°와 동경 125~155° 해역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m/sec 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것을 말한다. 연평균 26~28개 발생하는 태풍 가운데 2~3개 정도가 서귀포시를 통과하면서 강풍과 폭우로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입힌다. 태풍 사라와 같은 열대 저기압은 해수면 온도가 26℃ 이상 되는 열대 해상에서 생성된다. 이 지역은 태풍의 발달에 필요한 에너지인 현열과 잠열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59년 9월 12일 사이판 섬 부근에서 발생한 열대 저기압은 점차 발달하면서 북서진하였다. 9월 15일 오후 3시경 일본 오키나와 현의 미야코 섬 남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 이르러서 중심기압 905hPa, 최대풍속은 10분 평균으로 70m/sec, 1분 평균으로는 85m/sec에 달하는 슈퍼 태풍이 되었다.

[경과]

태풍 사라는 1959년 9월 16일 중심 기압 906hPa, 중심 최대 풍속 65m/sec를 유지하면서 대만 북동쪽 300㎞ 해상에서 전향하여 북북동진하고 이후부터 매시 25㎞로 북상하였다. 이때부터 제주도가 태풍 사라의 영향을 받았고 9월 17일 새벽에 중심 기압 945hPa을 유지하면서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 11시경에는 태풍 중심부가 경상남도 통영 부근에 상륙, 15시에는 경상북도 포항 지방을 거쳐 영일만으로 빠져 나갔다. 우리나라는 9월 18일 03시에 태풍 사라가 동해 중심부를 거쳐 홋카이도 북단을 거쳐 오호츠크해로 빠져나가서,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태풍 사라는 전형적인 정상 진로를 보였다. 저위도 지역에서 북서진하다가 대만 부근에서 전향 후 북동진하여 제주 지역에 영향을 주었다. 태풍 사라가 제주를 통과할 때 10분 동안 평균값인 최대 풍향 풍속은 NNE 33.5m/sec, 최대 순간 풍향 풍속은 NNE 46.9m/sec, 최저 기압은 965.1hPa, 강수량은 269.1㎜를 보였다.

[결과]

태풍 사라는 서귀포시를 포함하여 제주 지방에 극심한 피해를 입혔다. 사망·실종 11명, 부상자 107명 등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액은 32억 5000만 원에 달했으며 이재민은 무려 7,500세대 3만 3000여 명을 웃돌았다. 가옥 1,499동이 전파되고 1만 3148동이 반파되었다. 또한, 선박 236척이 부서지거나 유실되었으며 공공건물 131동이 파괴되었다. 이외에도 교량 유실 21곳, 도로 유실 1만 4755m 등의 피해가 발생되었다. 농경지도 2만 5000㏊가 물에 잠겼다. 전국적으로는 8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661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의의와 평가]

태풍하면 태풍 사라를 연상할 정도로 위력이 강력했던 이 태풍은 1959년 9월 추석 때 제주도 및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태풍 사라를 비롯한 열대성 저기압은 저위도 지방에 축적된 대기 중의 과잉 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운반하여 지구상의 남북의 온도 균형을 유지시켜 주고, 수분을 배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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