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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환 사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0484
한자 咸鏡丸事件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김용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928년 1월 28일연표보기 - 접안 시설 부족으로 승선 주민들이 사망한 함경환((咸鏡丸) 사건 발생
성격 사건

[정의]

제주 주민들이 제주-오사카 정기 운항선인 함경환(咸鏡丸)의 회사인 조선우선(朝鮮郵船)에 항의하여 위적료(慰籍料)를 받아낸 사건.

[개설]

1928년 1월 28일 대포포구 서쪽 자장코지 앞에 정박한 함경환[간쿄마루]으로 승객을 실어 나르던 종선(從船)이 침몰하여, 종선에 탔던 승객 중 18명만 구조되고 32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그러나 함경환은 사태를 완전히 수습하지 않고 떠나버려 유족들이 대표단을 구성하여 조선우선측에 항의를 하였다.

[역사적 배경]

1920년을 전후한 시기 많은 제주도민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성장하는 일본의 경제에 노동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였고, 제주도 농촌에서는 선진 노동 시장으로 진출하여 경제적인 소득 향상이라는 이해가 맞물렸던 것이다. 또한 뱃삯이 도내 모든 항구가 균일한 것도 도일(渡日)을 쉽게 하는 요인이었다. 1927년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은 1만 9204명이었고 1939년에는 5만명으로 제주도 인구의 1/4에 이르기도 하였다.

[경과]

함경환은 500t급의 작은 배로, 1918년부터 제주-시모노세키-오사카를 정기적으로 운항하였는데, 당시 취항하던 강원환(江原丸)[720t]·복견환(伏見丸)[700t]보다는 작은 배였다. 제주시 산지항을 출발하여 조천·김녕·성산포·표선·서귀포·모슬포·고산·한림·애월 등 제주도를 한바퀴 돌며 승객을 태웠는데 접안시설이 부족한 경우는 종선으로 승객을 실어 내렸다.

사건이 발생한 날도 대포마을 자장코지 앞에 정박하여 종선으로 승객을 옮겼는데, 종선이 함경환에 도착한 순간 폭풍으로 종선이 침몰한 것이다. 18명은 구조되고 32명이 익사하였으나 함경환은 제대로 사태를 수습하지 않고 1시간도 지체하지 않고 떠나버렸다.

[결과]

유족들의 항의로 희생자 1인당 30원씩 위적료(慰籍料)를 지급하는 것으로 일단락지었고, 함경환은 대포에 정박하지 않고 성천포[베린네]로 승선 장소를 옮겼다.

[의의와 평가]

일본의 공업 지대에 노동력을 제공하던 제주 민중의 열악했던 삶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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