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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307
한자 音樂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이정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2년 - 산방예술제 개최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4년 2월 22일 - 서귀포돌체칸토합창단 창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7년 11월 24일 - 서귀포시립합창단 창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9년 3월 25일 -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 창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1년 8월 29일 - 서귀포 연꽃합창단 창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8년 - 서귀포시립관악단 창단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2년 - 마당극 「대지의 여신-자청비」와 뮤지컬 「범섬의 숨비소리」를 개최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소리를 소재로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

[내용]

1. 1950년대

1950년 한국 전쟁 발발 이후 한국군은 육군 제1훈련소 강병대(强兵臺)를 1951년 3월 21일 모슬포[서귀포시 대정읍]에 창설하였다. 당시 모슬포 지역은 물류와 안보의 요충지였기 때문에 피난민 학생들을 수용할 임시 교육 기관이 설립하게 되고, 이에 대정 고등학교가 1952년 문을 열었다.

이후 초창기 대정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성악가 김금환은 1952년 제1회 산방 예술제를 개최하여 독창과 중창, 합창 등의 공연을 하였다. 이는 서양 음악을 바탕으로 최초의 근대적 의미의 음악 활동이 이루어진 것은 1950년대 후반기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서귀포시에서는 1958년 6월 8일부터 3일간 탐라 예술제를 개최하였는데, 예술제에서 음악 경연이 열리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후 탐라 문화제는 4회 째부터 한라 문화제로 이름이 바뀌는데, 한라 문화제에서도 지속적으로 음악제가 열렸다. 또한 1966년 11월 제5회 한라 문화제부터는 서귀포 지역 행사를 독립시켜 재건 국민 운동 남군 지부와 남군 공보실이 공동으로 ‘예술의 밤’ 행사를 마련하여 음악과 무용 발표를 곁들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2. 1960-1970년대

1970년대 접어들면서 우리나라에 전반적인 문화 예술에 대한 붐이 일기 시작했고, 이와 더불어 서귀포 지역에서도 각종 음악 경연 대회와 합창 대회 개최 결과 1970년대 중반 기성 연주 단체가 처음으로 탄생하게 되는데, 바로 서귀포 돌체 칸토 합창단이다.

1974년 2월 22일 박종효의 지휘로 창단된 서귀포 돌체 칸토 합창단은 같은 해 3월 30일에 첫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하여 해마다 정기 연주회를 열었으며, 신록 음악회·명곡 감상회 개최, 각종 초청 음악회 참여 등의 음악 활동과 불우 어버이 돕기 일일 다실 개최 등의 봉사 활동 또한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피아노 음악 분야에서는 제주사범 학교를 졸업한 오찬덕이 1958년 서귀포 초등학교에 발령을 받아, 1959년 서울에서 구입한 피아노를 서귀포항을 통해 반입하였다. 이는 당시 제주도에 개인용 피아노가 한 대도 보급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도에 들어 온 최초의 개인용 피아노였다. 오찬덕은 이 피아노를 통해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해 냈다.

3. 1980년대

1980년대 이르러 서귀포 지역에서는 서귀포시 기독 청년 연합회가 주최가 되어 1984년부터 강지윤·홍성호·오승식·김완진 등의 지휘 아래 ‘성곡의 밤’이라는 타이틀로 성가 발표회가 지속적으로 열렸다. 이는 교회 안에서만 연주하던 성가와 찬송가 등을 일반 시민들을 위해 연주하고 함께함으로써 음악 활동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1987년 4월 16일에 지역사회의 몇몇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사단 법인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제주도 지회 서귀포 분회가 조직되고, 한라 문화제 서귀포 지역 행사가 열려 당시 서귀포 여자 고등학교 교사였던 오찬덕이 음악 분과장을 맡기도 하였다.

또한 1980년대 초반까지 활동했던 서귀포 돌체 칸토 합창단 단원, 교회 성가 단원, 음악 담당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서귀포시의 지원 아래 1987년 11월 24일 김군식이 지휘하는 서귀포시립 합창단이 창단하게 되었다.

1989년 3월 25일에 창단한 제주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서귀포 초청 연주회가 같은 해 10월 21일에 열리기도 했는데, 이는 서귀포 음악 역사 이래 처음으로 이루어진 교향악단의 연주회였다.

4. 1990년대

서귀포시립 합창단은 1994년까지 김군식의 지휘로 1년 2회 정기 연주회 개최는 물론 제주도 합창제·탐라 합창제·한라 문화제 음악제·서귀포 합창제 등의 지역 사회 문화 예술 활동에도 전문 합창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갔다. 이후 1995년 제2대 지휘자 오승식이 취임한 후에는 연간 2회의 정기 연주회 외에도 제주 국제 관악제와 탐라 합창제 시연 등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음악제에 출연하였다. 이처럼 당시 서귀포 지역 사회의 여건상 서귀포시립 합창단의 연주회는 대단히 비중 있는 음악 행사였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음악 교사를 비롯한 음악인들은 지역 사회의 문화·예술 여건 조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새로운 음악 활동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게 되는 가운데 조직을 결성하게 된다. 즉, 1992년 2월 발기인 모임을 갖고 같은 해 3월 7일 창립 총회를 개최하여 회원 26명으로 사단 법인 한국 음악 협회 서귀포 분회가 창립하게 되었다. 당시 회장은 오찬덕, 부회장은 허창도였다. 이들은 당시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음악 환경을 조성해 주고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을 위한 고전 음악 감상회’를 11회 동안 개최하기도 하였다. 또한 당시 대부분의 음악회가 서귀포 시민 회관에서 열리다가, 서귀포 푸른 학생의 집이 개관되면서 음악인들에게 새로운 의지를 고취시켜 주기도 하였다.

1993년 10월 30일에는 서귀포시와 도내 각 언론사의 후원으로 제1회 서귀포 합창제를 개최하여, 각 합창단에게는 음악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의 음악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는 한편, 바람직한 여가 문화 조성에 기여하였다. 이후 1995년 9월 13일에 한국 음악 협회 서귀포 분회는 한국 음악 협회 서귀포시 지부로 승인을 받게 되었다.

1991년 8월 29일 홍영휘의 지휘로 서귀포 연꽃 합창단이 창단되었고, 이 합창단의 활동과 제주시 지역에서 활동하는 불교 합창단의 영향으로 1997년 5월 12일에는 서귀포에서 ‘산남 지역 불교 연합 합창제’가 개최되기도 하였다.

또한 1997년 3월 7일에는 제주 국제 관악제 이후 서귀포 관악 합주단이 창단되었다. 이 서귀포 관악 합주단은 1998년 서귀포시립 관악단으로 재탄생했는데, 이는 당시 서귀포 지역에 생긴 최초의 기성 기악 연주 단체로서 현재는 서귀포시립 합창단서귀포 관악단이 함께 제주도립 서귀포 예술단으로 묶여 운영되고 있다.

5. 2000년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기존에 운영하던 서귀포 합창제에 대한 행정 당국의 예산 지원이 중단된 이후에는 한국 음악 협회 서귀포 지부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된다. 이에 2000년 6월 15일 청소년 음악회를 비롯하여 2000년 10월 28일에는 서귀포 청소년 음악축제 등 청소년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최하기에 이른다.

이와 더불어 여름 음악회와 서귀포 뮤직 페스티벌과 같은 행사를 개최하여 지속적인 지역민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특히 서귀포 뮤직 페스티벌의 경우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어 서귀포 지역에서는 최초로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만을 레퍼토리로 선정하여 관악 합주 반주로 열린 의미 있는 음악회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맞춰 서귀포시립 합창단 등이 참여한 마당극 「대지의 여신-자청비」와 뮤지컬 「범섬의 숨비소리」를 개최하였다. 또 서귀포 관악 합주단은 1997년 제주 국제 관악제에 참가하는 것을 비롯하여 천지연 야외공연장 개관 연주회와 한여름밤의 해변 축제 등의 연주활동을 하였다.

한편, 2011년에 창단한 서귀포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2012년 2월 창단 기념 연주회를 열었고, 제주도립 서귀포 예술단은 올해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작가의 산책길 탐방 코스에서 앙상블 공연을 하고, 읍·면 지역과 복지 시설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음악인]

대중 음악계에서는 예그린 악단의 「살짜기 옵서예」에서 후라이보이 곽규석의 상대역 여자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대정중학교 출신의 문혜란[본명 문도자]과 대정 고등학교 졸업하고 후에 자니브라더스의 멤버로 활약한 가수 김준 등이 있다.

제주 시립 합창단 상임 지휘자 및 한국 예총 제주 지회장 등을 역임한 강문칠이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출신의 음악가이며, 문충성 시인의 「이어도」를 합창곡으로 발표한 고승익 교수와 서귀포시립 관악단 창단 초대 상임 지휘자인 양경식, 제주 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이자 동굴 음악회와 용연 선상 음악회를 주관하는 현행복 등도 서귀포 출신 음악가이다.

[서귀포 소재의 대중가요]

서귀포를 소재로 한 대중가요로는 1943년 6월 조명암 작사, 박시춘 작곡, 남인수가 취입한 곡 「서귀포 칠십리」를 비롯하여, 1974년에 크게 히트한 정태권 작사, 유성민 작곡, 조미미 노래의 「서귀포를 아시나요」가 있다. 또한 강사랑 작사, 나화랑 작곡, 송민도 노래의 「서귀포 사랑」은 1956년 선보인 대중가요로 당시 6·25 전쟁 후 고단함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달래 주기 위해 만들어진 곡이다. 그 밖에 1971년 이미자가 노래한 「서귀포 바닷가」 또한 서귀포에 대한 뭍사람들의 궁금증과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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