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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755
한자 下禮里民間信仰遺蹟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문무병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현 소재지 하례1리 예촌본향 걸시오름 매역밧 큰당 - 걸시오름, 효돈천 주변지도보기
현 소재지 하례1리 망장포 한개 명신당 - 망장포 바닷가지도보기
현 소재지 하례1리 망장포 돈지할망당 - 망장포 포구 입구에서 동쪽으로 50m 정도 지점, 당집
현 소재지 하례1리 쇠귀내 서당루당 - 신예천 주변지도보기
현 소재지 하례2리 본향 어캐 할망당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근처지도보기
현 소재지 하례2리 포제단 -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2리 1753번지[N33°17´44.3063˝, E126°36´23.2686˝]|하례2리 효돈천 부근 과수원 사이지도보기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 있는 신당과 포제단.

[개설]

하례리의 민간신앙은 여성 중심의 당제(堂祭)와 남성 중심의 유교식 마을제로 나눌 수 있다. 하례리에는 당제가 이루어지는 신당(神堂)으로 하례1리 예촌본향 걸시오름 매역밧 큰당, 하례1리 망장포 한개 명신당, 하례1리 망장포 돈지할망당, 하례1리 쇠귀네 서당루당, 하례2리 본향 어캐 할망당이 있으며, 유교식 마을제가 이루어지는 포제단(酺祭壇)이 있다. 신당과 포제단에서는 지금도 제일에 당굿과 마을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례1리 예촌본향 걸시오름 매역밧 큰당은 하로영산백관님, 강남천자국도원님, 칠오름도병서님 등 3명의 남신을 모시고 있는 다신합좌형(多神合坐型) 신당이다. 제일은 1월 8일, 2월 8일, 3월 13일, 7월 13일이며, 당에 갈 때는 메 2그릇[보시메 1그릇, 사발메 1그릇]과 시루떡, 제숙, 과일, 지전 등을 가지고 간다. 당에 오는 날은 3일 정성을 들인다. 하례리 뿐 아니라 신례리에서도 다니며, 하례리에서 다른 곳으로 시집 간 사람들까지도 다니고 있다. 보통 큰당이라고 부른다. 박기식 심방이 죽고 난 뒤, 현재는 토평에 사는 이인옥 심방이 당을 매고 있다. 당의 위치는 걸시오름, 효돈천 변에 있다. 당의 입구에 고목이 쓰러져 있다. 예전에는 이 나무에 액막이용 닭을 올렸는데, 지금은 제단 옆의 큰 돌 위에 올린다고 했다. 거대한 자연 암반을 중심으로 당이 자리 잡고 있다.

하례1리 망장포 한개 명신당은 망장포 바닷가에 있다. 자연암반 밑 궤와 그 앞의 제단을 중심으로 당이 형성되어 있다. 예촌본향에서 가지 갈라온 당으로 예촌본향의 3신과 함께 현씨일월, 산신, 요왕신, 관청할망 등을 모시고 있는 다신합좌형의 신당이다. 제일은 큰당의 제일 이외에도 택일하여 다니며, 메는 보통 2~5그릇을 가지고 가며 당신은 생산을 관장하고 승진, 합격 등을 시켜준다고 믿는다. 제단은 시멘트로 마무리 되어 있고, 지전물색 등의 흔적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단골이 끊긴듯하다. 제보자[1996년]에 의하면 15~20년 전에 화재가 난 이후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마을 사람 일부는 걸시오름의 큰당에 다닌다고 했다. 주로 사람이 아플 때 가서 굿을 하거나 넋들이고 오는 당이다.

하례1리 망장포 돈지할망당은 포구를 지키는 돈지할망을 모신 당이다. 제일은 매달 초하루이며 제물은 메 1그릇과 생선, 소고기 적, 술, 음료수 등이다. 이 당의 당신인 돈지할망은 망장포의 어부와 해녀를 보살펴 주는 여신이다. 망장포 포구 입구 좌측에 큰 암반 아래 둥글게 돌담을 쌓은 당이 있었으나, 15년 전 쯤에 당집을 짓고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고 한다. 현재도 돌담이 그대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명실과 소주병 등도 발견할 수 있다. 포구 입구에서 동쪽으로 50m 정도 지점에 당집이 있다.

하례1리 쇠귀내 서당루당은 신예천 변에 있다. 이 당의 당신인 서당루할망은 아이들의 허물을 낳게 해주는 산육치병신이다. 예촌본향큰당의 큰할망으로 돼지고기를 먹고 부정을 타 이곳에 따로 좌정하게 된 것이다. 제일은 1월 8일과 7월 13일이며, 당에 갈 때는 메2그릇[사발메 1그릇, 보시메 1그릇]과 생선, 계란 3개, 지전, 술, 감주 등을 가지고 간다. 하례1리와 신예리 주민들이 다니는 당으로 이곳은 심방 없이 개인적으로 다니는 당이다.

하례2리 본향 어캐 할망당의 당신은 어캐할망으로 산신계 관청할망이다. ‘어캐할망’을 ‘장통할망’이라고도 부른다. 이 당은 아주 센 당으로, 특히 재판을 걸었을 때 어케할망에게 와서 3번만 정성을 들이고 가면 재판에서 이긴다고 했다. 당 제일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제사와 명절, 결혼이 있을 때도 다니고, 택일하지 않더라도 가고 싶을 때 다니는 당이다. 제물로는 메 1그릇, 제숙, 과일, 돼지고기, 잔치 추물을 가지고 간다. 본래 어캐할망당은 우마를 잘 기르게 해달라고 빌었던 당이나 요즘은 집안의 대소사나 각자가 비념할 일이 있으면 당을 찾는다고 한다. 당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근처에 있다. 밭 사이로 작은 길이 하나 보이는데, 이것이 당으로 들어가는 올레이다. 올레가 끝나는 곳에 돌담으로 둘러진 넓은 잡목 수림이 나온다. 수림 안에는 신목인 팽나무와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신목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돌을 쌓아 제단을 만들고, 그 위에 뚜껑 없이 석궤를 만들어서 모시고 있다.

하례2리 포제단은 효돈과 하례를 기점으로 흐르는 효례천 부근의 과수원 사이에 있다. 이 일대를 속칭 포제동산이라 부른다. 하례2리는 4·3 사건이 발발하기 이전부터 매해 포제를 치렀다고 전한다. 마을이 불타 없어지면서 14년간 포제가 중단되었다가 1963년도에 4·3사건 재건부락이 입주하면서 마을제를 다시 시행했다고 한다. 포제단은 효례천 부근 과수원 안의 큰 소나무 밑에 시멘트로 만든 블록을 쌓아 마련했으며, 제장은 약 10평 정도로 돌담을 둘러 만들었다. 포제는 매년 정월 정일(丁日)에 치러진다. 희생으로는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리고 천신(天神)·지신(地神)·잡신(雜神)을 위한 메3기와 갱3기, 다섯 가지 과일, 채소 등을 준비한다. 제일이 다가오면 향회를 열어 제관 선출 및 포제에 관한 제반사항을 논의한다. 향회를 통해 제관을 뽑는데, 원래는 17명을 뽑았으나 요즘은 간소화시켜 9명을 뽑는다고 한다. 제관으로 뽑힌 사람들은 노인회관을 제청으로 삼아 3일 정성을 들인다. 이때는 부정한 사람과 죽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는 등 몸을 정결히 한다. 포제는 마을의 무사안녕과 오곡풍성 등을 기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하례2리 포제는 형식이나 내용은 여느 마을과 다르지 않으나 규모는 많이 간소화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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