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교현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옛날에 참나무 숲이 우거진 곳이었는데, 여우가 많이 살고 있는 곳이어서 여우골로 불리던 곳이다. 여수월의 여수는 여우의 방언형이며, 월은 지명에서 곡(谷)의 뜻으로 쓰이는 울의 다른 형태이다.

[형성 및 변천]

여수월이 속해 있는 마을인 교현동은 본래 충주군 북변면(北邊面)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정책에 따라 야현리(冶峴里), 주봉리(珠峰里), 어림리(御林里), 교동(校洞), 대가미리(大加味里), 봉계리(鳳溪里) 등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교현리(校峴里)라는 이름으로 읍내면에 편입되었다. 1962년 교동, 야현, 대가미 등 3개 자연동을 통합하여 교현동으로 개편하였다. 1985년 11월 1일에는 예성교(蘂城橋)에서 연수동으로 통하는 도로를 경계로 하여 동쪽 편을 교현1동, 서쪽 편을 교현2동으로 나누었다.

[자연환경]

마을의 북서쪽에는 풀무고개[冶峴]가 있다. 풀무고개는 향교말[校洞] 서북쪽에 있는 고개이다. 옛날에 이 근처에 대장간이 있었으며 이곳은 지형이 풀무처럼 생겼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교현천(校峴川)이 흐른다. 이 하천은 안림동 계명산과 남산(금봉산)에서 발원한 냇물이 동촌[島村]에서 합수하여 교현동을 거쳐 직류하다가 대가미(大加味) 남쪽에서 호암천(虎岩川)과 합류하여 충주천이 된다.

[현황]

마을에 충주향교가 있었는데, 그 위치는 여수월마을 동북방 400m 지점이었다고 하며 최근까지 기왓장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다른 지방의 문묘에서는 볼 수 없는 호성사(護聖祠)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성사는 임진왜란 때 대성전(大成殿)이 불에 타고 있는 것을 석천수(石天壽), 석감(石鑑) 숙질이 불 속을 헤치고 위패를 구하여 계명산 속으로 피난시켰으므로 이들을 제사 지내기 위해 숙종 때 지은 사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