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C02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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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제내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성호 |
현재 마을단위로 형성되어 있는 최하위의 행정구역은 리(里)이다. 이를 행정리라 하는데 제내리는 성동과 풍덕 등 두 개의 자연마을을 결합하여 하나의 리가 되었다.
리(里)의 연원은 조선시대부터 시작된다. 즉 군(郡), 현(縣)을 두고 현(縣) 밑에는 면(面, 또는 방(坊),사(社)) 그리고 리(또는 촌(村), 동(洞))로 편성하였다. 리장, 동장은 리정, 동수, 존위, 약수, 통수, 영좌, 좌상, 두민 등으로 불리며 동리 내의 사무행정을 처리하였다. 그리고 최하위의 조직으로 5호로써 1통(統)을 삼고, 통주를 두어 각 호를 통할하도록 하였다. 그 후 을미개혁(1895년)을 통해 군, 면, 리로 향회조직을 구성하였고,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는 읍·면장 밑에 그 보조 기관으로 구장(區長)을 두었다. 구장은 정·동·리에 관한 읍면사무를 보조하였으며, 명예직이었다. 1931년 읍·면제의 실시로 읍면이 법인격을 갖게 되면서 동·리는 단순한 하부 행정구역이 되었다.
정부수립 이후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되어 시, 읍, 면, 구에 동, 리를 두되, 동·리의 구역은 자연부락을 기본으로 하여 그 명칭과 구역을 시, 군, 면 조례로서 정하도록 하였고, 오늘날의 법정 동·리가 되었다. 이러한 동·리에 동·리장을 두었다.
제내리 풍덕마을을 행정적으로 대표하는 사람은 이장이다. 이장은 반관반민의 지위에서 상의하달식 공식조직과 마을 주민들 간의 연결핀 역할을 해왔다. 주민의 전출입과 관련된 민원에서부터 읍사무소나 농협 등의 행정기관에서 위임한 일이나 그에게 맡긴 행정업무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마을의 공식적인 일들을 도맡아 한다. 상부기관의 지시사항이나 전달사항을 주민들에게 전하고 마을 사람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상부기관에 전달하는 것도 주요한 임무 중의 하나이다. 준공무원으로서 매월 주덕읍사무소에서 20만원을 받고, 농협에서 매월 10만원을 지급 받아 식비와 운영비로 4만 여원을 지출하므로 26만원을 받는 셈이다.
특히 그동안 제내리 이장을 역임한 이들은 마을 집단 의사 결정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지역사회 개발에 관한 문제라면 다른 지역보다 우선하여 정보를 수집하였고, 정보를 얻게 되면 이장이 구심점이 되어 의사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신속하고 성실하게 사업을 추진하였으므로 항상 선도적인 마을로 평가를 받았다. 마을 이장은 젊고 활기 있는 일꾼으로서 마을 일을 수행할 때 여러 모임의 웃어른들과 협의하여 추진함으로써 오늘의 선진 풍덕마을을 이룰 수 있었다. 따라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였고 책임 또한 무거운 것이었다.
다음 표는 그동안 풍덕마을의 역대 이장을 역임한 이들이다. 이들은 풍덕마을 개발의 역군이자 마을 역사의 산 증인들이기도 하다.